에도 시대부터 이어져 온 전통 목조 건축물이 늘어선 미관 지구
미관 지구를 소개할 때 자주 볼 수 있는 문구입니다.
1979년(쇼와 54년), 미관 지구는 ‘중요 전통적 건조물군 보존 지구’로 지정됩니다. 하지만 그보다 앞선 1968년(쇼와 43년), 구라시키시는 미관 지구 보존을 목적으로 ‘구라시키 전통 미관 보존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즉, 국가가 인정하기도 전에 지역 주민들이 ‘거리 풍경을 보존하겠다’고 결정한 것입니다.
하지만 미관 지구에는 에도 시대 건축물뿐 아니라, 당시(1968년) 기준으로는 아직 새로운 건축물이었던 ‘오하라 미술관 본관(1930년)’ 등 메이지·다이쇼·쇼와 시대의 건축물도 있었습니다.
미관 지구는 신구 건축물이 조화를 이룹니다
라고도 할 수 있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깝지만 조금은 멀게 느껴지는 시대가 된 ‘다이쇼·쇼와 시대’에 지어진 건축물에는 어떤 마음이 담겨 있을까요?
구라시키 건축 기행에서는 ‘건축물’에 주목해 미관 지구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합니다.
다이쇼·쇼와 시대에 지어진 건축물

미관 지구와 그 주변에는 주로 다음 네 명의 건축가가 설계한 건축물이 남아 있습니다.
- 니시무라 이사쿠(1884년~1963년)
- 야쿠시지 가즈에(1884년~1965년)
- 우라베 시즈타로(1909년~1991년)
- 단게 겐조(1913년~2005년)
각 건축물을 소개합니다.
니시무라 이사쿠

니시무라 이사쿠는 1921년(다이쇼 10년), 자유와 학예 존중, 남녀평등 사상을 바탕으로 사립학교 ‘문화학원’을 설립했습니다. 다이쇼 데모크라시 시기를 대표하는 문화인 중 한 명으로, 건축가뿐 아니라 도예가, 화가, 교육자이기도 합니다.
- 1923년(다이쇼 12년): 일본기독교단 구라시키 교회
- 1925년(다이쇼 14년): 와카타케노소노
야쿠시지 가즈에

야쿠시지 가즈에는 오카야마현 소자시 출신의 건축가입니다.
1909년 도쿄제국대학 공과대학 건축학과를 졸업한 뒤 육군성 기술자로 활동했지만, 오하라 마고사부로의 요청에 따라 사직하고 구라시키 견직(현 주식회사 구라레)의 이사로 취임했습니다.
이후 오하라 미술관 본관과 제일합동은행 구라시키 지점(주고쿠은행 구라시키 혼마치 출장소, 현재의 ‘고지마 도라지로 기념관’)을 설계했습니다.
- 1922년(다이쇼 11년): 고지마 도라지로 기념관(구 주고쿠은행 구라시키 혼마치 출장소)
- 1928년(쇼와 3년): 유린소
- 1930년(쇼와 5년): 오하라 미술관 본관
우라베 시즈타로

구라시키 출신인 우라베 시즈타로는 대학 졸업 후 1934년(쇼와 9년) 구라시키 견직(현 구라레)에 입사했습니다. 회사 사장인 오하라 소이치로와 함께 건축을 통해 구라시키의 도시 조성을 뒷받침했으며, 오하라 소이치로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많은 작품을 남긴 건축가입니다.
- 1957년(쇼와 32년): 구라시키 고고관 증축
- 1957년(쇼와 32년): 료칸 구라시키 개조
- 1961년(쇼와 36년): 오하라 미술관 분관
- 1963년(쇼와 38년): 구라시키 고쿠사이 호텔
- 1965년(쇼와 40년): 구라시키 유스호스텔
- 1969년(쇼와 44년): 구라시키 공민관(구 구라시키 문화센터)
- 1972년(쇼와 47년): 구라시키 시민회관
- 1974년(쇼와 49년): 구라시키 아이비 스퀘어
- 1980년(쇼와 55년): 구라시키역 동쪽 빌딩(현 덴마야 구라시키점)
- 1980년(쇼와 55년): 구라시키역 서쪽 빌딩
- 1980년(쇼와 55년): 구라시키 시청 본청사
- 1983년(쇼와 58년): 구라시키 시립중앙도서관
단게 겐조

단게 겐조는 히로시마 평화기념자료관·평화기념공원·요요기 체육관·도쿄도청 등을 설계했으며, 일본에서 ‘세계의 단게’라고 불린 일본을 대표하는 건축가입니다.
- 1960년(쇼와 35년): 구라시키 시립미술관(구 구라시키 시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