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타테 시게키 씨에게 듣는 가모가타에서 시작된 모자에 대한 생각

가모가타의 명산품이라고도 할 수 있는 ‘모자’.
에리타테 제모소 주식회사의 대표이사 사장인 에리타테 시게키 씨에게 모자에 담긴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회사의 발자취와 전환점
에리타테 제모소는 어떻게 시작됐나요?
에리타테(이하 경칭 생략)
아버지가 1960년에 창업했습니다. 가모가타는 원래 보리 산지였고, 면 제조업도 활발했습니다.
그 부산물인 보리를 이용해 모자를 만드는 문화가 있었어요. 아버지는 처음에 해외 도매상을 대상으로 수출용 모자를 만들었습니다. 고도 경제성장기에는 매일 트럭이 여러 대씩 오갈 정도로 바빴다고 합니다.

에리타테 씨는 처음부터 가업을 이을 생각이셨나요?
에리타테
아니요, 전혀요. 대학을 졸업하고 의류 회사에서 15년 정도 일했습니다.
40세 때 돌아왔는데, 솔직히 산지도 축소되고 있어서 ‘이대로 폐업하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장인의 손길을 지켜보다가 ‘이곳에서만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것이 큰 전환점이었습니다.
모자 제작에 대한 남다른 고집
모자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에리타테
첫째는 ‘기능성’입니다.
아무리 멋져도 착용감이 나쁘거나 금세 형태가 망가지면 의미가 없습니다. 모자는 사이즈가 정말 까다로워서 머리카락을 자르기만 해도 느낌이 달라집니다.
고객분들이 “지금까지 모자를 쓰기 어려웠는데, 여기 모자는 쓸 수 있어요”라고 말씀해 주실 때 장인으로서 가장 큰 기쁨을 느낍니다.

기술 면에서 다른 회사와 차별화되는 강점을 알려주세요.
에리타테
보통은 ‘만들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디자인을 생각하지만, 저희는 반대입니다. 먼저 이상적인 디자인을 정하고, 그것을 어떻게 구현할지 장인들이 고민합니다. 어려운 형태에 도전하면서 기술이 연마됩니다.
구체적으로는 실이 잘 풀리지 않도록 고안된 전용 재봉틀을 사용하거나, 밀리미터 단위의 조정이 필요한 ‘브레이드(테이프 형태의 소재)와 천’을 조합합니다.
이 접합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곳은 일본에서도 거의 없습니다.

지역과의 관계와 미래 전망
고향인 가모가타와 구라시키라는 지역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에리타테
가모가타는 이바라와 고지마 사이에 있고, 데님 산지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런 입지를 살려 지역 데님과 범포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곳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구라시키 미관 지구에 매장을 연 것도 큰 전환점이었습니다. 고객의 반응을 직접 접하면서 “이 부분을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저희 디자인 역량을 높이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힘을 쏟고 있는 활동에 대해 알려주세요.
에리타테
지역 초등학교의 통학 모자와 이바라 철도 직원용 모자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지역 소재가 이렇게 좋구나”라고 알아주시고, 고향에 애착을 가져주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에리타테
우선 이 지역에 ‘모자’라는 훌륭한 산업이 있다는 것을 알아주시면 기쁘겠습니다.
모자는 옷보다 간편하게 인상을 바꾸고 기분을 산뜻하게 해줍니다.
마음에 드는 모자를 쓰고 조금 특별한 기분으로 거리에 나가보세요. 저희는 앞으로도 쓰는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모자를 계속 만들겠습니다.
정리

가모가타의 공방에서 탄생한 모자는 산지의 역사와 장인의 기술, 그리고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제품입니다. 그 배경을 알고 쓰면 평소 쓰던 모자가 조금 다르게 보일지도 모릅니다.
구라시키 미관 지구의 매장과 가모가타의 공방에서 탄생하는 모자를 통해 지역 제조업의 깊이를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에리타테 제모소 주식회사 기본 정보

| 단체명 | 에리타테 제모소 주식회사 |
|---|---|
| 업종 | 모자 제조, 판매 |
| 대표자명 | 에리타테 시게키 |
| 설립 연월 | 1960년 10월 |
| 주소 | 오카야마현 아사쿠치시 가모가타정 가모가타 160-8 |
| 연락처 | 0865-44-5343 |
| 홈페이지 | ERITATE HAT Inc. | 에리타테 제모소 주식회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