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한 나날을 보내다 보면 하루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갑니다.
그렇게 바쁜 시간을 잠시 멈춰 보지 않으시겠어요?
고마운 경전의 말씀을 한 글자씩 따라 쓰며, 매일 열심히 살아가는 자신을 보듬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습니다.
그 체험은 마비에 있는 작은 절 ‘혼주지’에서 할 수 있는 ‘관음경 사경회’입니다.
잠깐이라도 조용한 공간에 앉아 사경을 하며 자신과 대화해 보지 않으시겠어요?
저도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 ‘관음경 사경회’에 참가해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고 왔습니다.

기재된 내용은 2023년 3월 기사 게재 당시의 정보입니다. 현재 정보와 다를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조용히 앉아 글자를 따라 쓰기
구라시키시 핫토리에 있는 작은 절 ‘혼주지’(별칭: 고죳코지)에서는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본당을 개방하고 ‘관음경 사경회’를 엽니다.
예약할 필요가 없으므로 운영 시간 중에는 언제든 방문해도 됩니다.
2012년부터 이어져 왔으며, 2023년으로 11년째입니다.
주지 스님의 아내 묘키 씨가 본당에 들어온 뒤 예법과 사경하는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관음경을 보고, 듣고, 읽고, 자신의 것으로 간직하고, 베껴 쓰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설하셨습니다.
관음경은 관음보살의 선한 행실을 설한 고마운 경전입니다.
경전을 베껴 쓰면 맑고 깨끗한 마음을 기를 수 있고,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으며, 끝까지 써 내려가면서 인내심과 집중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해소나 자신을 치유하는 방법으로 사경에 도전해 봐도 좋다고 합니다.
도구는 절에서 준비해 주므로 본을 따라 쓰기만 하면 됩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집중하며 자신과 마주하기
집중하며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단 몇십 분만으로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물품은 모두 준비되어 있어 빈손으로 참가할 수 있습니다.
참가비는 다음과 같습니다.
- 본보기·사경 용지 1세트 1,000엔
초보자도 처음에 친절하게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안심입니다.
본당에 들어가면 먼저 손을 씻고 입을 헹궈 몸을 정갈하게 합니다.
자리에는 깔개와 문진, 붓펜이 준비되어 있으니 원하는 곳에 앉아 쓰기 시작하면 됩니다.
제가 쓰기 시작했을 때는 혼자였지만, 다 쓸 무렵에는 세 명이 들어왔습니다.
모두 각자의 속도에 맞춰 묵묵히 써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가끔 붓을 내려놓고 쉬면서 시간에 쫓기지 않고 진행할 수 있어 좋습니다.

집중한 뒤에는 맛있는 차를 마시며 휴식
‘관음경 사경회’에 참가한 이유는 마비에서 사경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저 말고 다른 참가자들에게 어디서 왔는지 물어보니 마비 밖에서 온 분들이 많았습니다.
2018년 7월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는 근처에 살았지만 지금은 다른 곳에서 지내느라 한동안 오지 못하다가 드디어 왔다고 말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우연히 수십 년 만에 동창의 어머니를 만나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속도에 맞춰 할 수 있어 참가하기 편리
사경을 마칠 때 차와 과자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차림표도 마련되어 있어 정성스러운 대접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친 사람과 이제 쓰기 시작하는 사람이 함께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입니다.
처음 만난 사이여도 “여기까지 썼어요”, “몇 장째예요?”라며 사경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면 대화가 술술 이어집니다.
집중한 뒤에는 작은 성취감이 들어 기분이 좋습니다.
사경을 마친 뒤의 편안한 여운을 느끼며 잠시 쉴 수 있어 기쁩니다.
쓰는 도중에도 본당에서 나와 쉴 수 있습니다.
시작 전과 마친 뒤의 풍경도 다르게 보일지 모릅니다
집중력이 떨어져 피곤해지면 붓을 내려놓고 쉬어도 괜찮습니다.
이리저리 돌아다닐 수는 없지만 본당 안을 찬찬히 살펴보는 것도 좋습니다.
천장에 매달려 반짝반짝 빛나는 천개는 평소에 볼 수 없어 새롭게 느껴집니다.
잠시 밖으로 나가 바깥 공기를 쐬어도 좋습니다.
종을 쳐 봐도 좋고, 정원에서 마비 시내를 바라볼 수도 있습니다.

작가의 한마디
관음경 사경회를 시작한 지 10년이 되었으며, 올해인 2023년으로 11년째라고 합니다.
저는 매일의 분주한 일상에서 일부러 시간을 내어 참가했습니다.
관음경의 뜻을 몰라도 한 글자 한 글자 정성껏 따라 쓰다 보면 마음이 비워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몇 줄이든, 절반이든, 한 장이든 스스로 정한 작은 목표를 하나씩 달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날의 사정에 맞춰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꾸준히 이어가는 비결이겠지요.
사경 두 장을 완성하면 마지막에 자신의 소원을 적는 칸이 있습니다.
소원은 12월 ‘납경회’에서 주지 스님이 경전을 외우며 기원해 줍니다.
마비에 있는 작은 절 혼주지에서 체험할 수 있는 ‘관음경 사경회’.
잠깐이라도 조용한 공간에 앉아 사경을 하며 자신과 대화해 보지 않으시겠어요?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도 소중히 여기고 싶습니다.
관음경 사경회 기본 정보
| 이름 | 관음경 사경회 |
|---|---|
| 개최일 |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수시로 참가 가능. |
| 장소 |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 마비 핫토리 1587 |
| 참가 비용(세금 포함) | 본보기·사경 용지 1세트 1,000엔 |
| 홈페이지 |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 마비에 있는 고죳코지 ‘혼주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