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라시키시 고지마에는 메이지 시대부터 5대째 이어져 온 건축 회사가 있습니다.
JR 가미노초역에서 도보 6분 거리에 사무실을 둔 주식회사 난바 건축 공방(이하 난바 건축 공방)입니다.
새집 짓기, 신사와 사찰, 오래된 민가 재생, 지역 활성화 등 건축을 맡을 뿐 아니라, 그곳에 사는 사람과 건물을 활용하는 사람까지 지원합니다.
난바 건축 공방이 130년 넘게 이어 온 주거에 대한 마음과 기술을 취재했습니다.
또한 대표이사 사장인 마사다 준야 씨에게 5대째 회사를 이어받은 경위와 사장 취임 후의 활동에 관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전통을 소중히 여기면서도 새로운 관점을 꾸준히 받아들이는 배경에 주목해 보세요.
기재된 내용은 2024년 2월 기사 게재 당시의 정보입니다. 현재 정보와 다를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난바 건축 공방이란

난바 건축 공방은 1887년에 창업한 구라시키시 고지마의 건축 회사입니다.
“사람이 사는 집은 사람의 손으로 짓는다”는 마음으로 메이지 시대부터 이어져 온 장인의 마음과 기술을 소중히 여기며 집을 짓고 있습니다.
새집 짓기부터 오래된 민가 재생과 지역 활성화까지
난바 건축 공방은 현재 6개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신축
- 리모델링
- 오래된 민가 재생
- 상업 건축
- 신사와 사찰
- 지역 활성화
주택과 신사·사찰, 상업 건축의 신축 및 리모델링을 맡는 한편, 오래된 민가 재생 사업도 진행합니다. 마사다 사장은 일반사단법인 전국 오래된 민가 재생 협회 오카야마현 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어, 오래된 민가의 감정과 조사부터 대응할 수 있습니다.

오래된 민가 재생은 일반적인 재생은 물론, 민가를 통째로 옮겨 짓거나(‘RE:오래된 민가’라는 활동), 재생이 어렵다고 판단한 민가는 해체해 고재를 재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대응합니다.

2017년에는 지역 활성화 사업을 새로 시작했습니다. 구라시키시 시모쓰이에서 지역 활성화 단체인 “시모쓰이 시 빌리지 프로젝트”를 설립해, 지역 건축 회사의 관점에서 빈집과 인구 감소·고령화 문제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또한 더 많은 사람에게 시모쓰이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시모쓰이 마을을 안내하는 ‘마을 안내 가이드’와 이주자 수용 지원 등도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건축에 그치지 않고 건물을 이용하는 사람까지 지원하는 난바 건축 공방.
특징은 크게 3가지입니다.
장인을 직원으로 고용

집을 짓는 장인들이 일하는 현장에는 부상 등의 위험이 따릅니다.
하지만 예전에는 장인들이 다치거나 병에 걸려도 보장이 없었다고 합니다.
젊은 장인들이 기술을 배울 기회도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이런 시대에도 장인의 기술을 성실히 이어 온 사람이 바로 3대 사장인 난바 시게키 씨였습니다.
또한 시게키 씨의 마음과 기술을 이어받아 “장인들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법인화를 실현한 사람은 4대 사장인 난바 교이치로산 씨였습니다.
난바 건축 공방은 대대로 이어 온 집 짓기의 마음가짐과 뜻을 다음 세대에 전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사람이 사는 집은 사람의 손으로 짓는다”는 말을 실현하기 위해 장인을 직원으로 고용하고,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자체 창고에 자재 보관. 오래된 민가를 해체할 때 나온 고재도

난바 건축 공방은 100년 뒤에도 대를 이어 살 수 있는 집을 짓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러려면 강도와 내구성을 갖춘 소재를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난바 건축 공방은 일본산 편백나무 무구재 등을 엄선하는 한편, 카운터와 기둥, 바닥재 등 다양한 곳에 적합한 목재를 자체 창고 4곳에 보유하고 있습니다.
마사다 사장에 따르면 “목재상에 뒤지지 않을 만큼 많은 목재를 소중히 보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사무실 옆에는 고재 창고도 있어 오래된 민가를 해체할 때 나온 대들보와 기둥, 문짝 등 귀중한 자재를 보관하고 재활용합니다.
무구재란 원목에서 잘라 낸 그대로의 목재를 말합니다. 나무를 이어 붙여 가공한 목재가 아니라 한 그루의 나무로 만들어져 한 장의 판재가 됩니다. 자연 그대로의 나무 향을 즐길 수 있고, 사용할수록 멋이 더해진다고 합니다.
시공뿐 아니라 거주자와 건물 활용자도 지원

난바 건축 공방은 제안부터 사후 관리까지 자체적으로 일관되게 진행하는 것이 강점입니다.
일본의 전통적인 주거 환경에 어울리는 맞춤 가구와 전기 배선, 조명 기구를 제안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씁니다.
고객이 100년 뒤에도 쾌적하게 계속 살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합니다.
또한 오래된 민가 재생과 지역 활성화 사업을 통해 일본 주거 문화의 상징인 오래된 민가가 철거되지 않고 다음 세대에 이어지도록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역을 활기차게 만들기 위해 시모쓰이에 주목할 만한 행사를 기획·운영하고, 빈집 대책과 이주 희망자를 위한 상담 창구를 마련하는 등 행정 기관과 협력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집을 짓는 데 그치지 않고 집에 사는 사람과 건물을 활용하는 사람도 지원하는 것이 난바 건축 공방의 특징입니다.
5대 대표이사 사장인 마사다 준야 씨에게 회사를 이어받은 과정과 이후의 사업 전개, 소중히 여기는 마음 등에 관해 물었습니다.
5대 대표이사 사장 마사다 준야 씨 인터뷰

5대 대표이사 사장인 마사다 준야 씨에게 회사를 이어받은 과정과 이후의 사업 전개, 소중히 여기는 마음 등에 관해 물었습니다.
정성껏 지은 훌륭한 집이라는 생각에 감동

난바 건축 공방을 처음 알게 된 계기와 사장이 된 경위를 알려 주세요.
마사다(이하 경칭 생략)
난바 건축 공방은 장인어른이 4대째 경영하고 있었습니다.
아내와 결혼한 직후, 당시 사장이던 장인어른이 “단층집 견학회를 할 건데, 괜찮으면 보러 오지 않을래?”라고 권해 주셔서 보러 간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집 안에 들어선 순간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나무의 좋은 향기가 나고, 지금까지 느껴 본 적 없는 맑고 긴장감 있는 분위기에 감싸였습니다. “정성껏 지은 훌륭한 집이구나” 하고 감동했죠.
이전 직장도 건축 회사였기 때문에 집이 정성껏 지어졌다는 걸 분위기만으로도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로부터 몇 년 뒤, 이전 직장에서 근속 10년을 맞이할 때 퇴사를 결심했고 2006년에 난바 건축 공방에 입사했습니다.
직원으로 7년간 일한 뒤 2013년에 사장직을 이어받았습니다.
이전에도 건축 회사에서 일하셨다고 하는데, 원래 집 짓기에 관심이 있으셨나요?
마사다
아니요. 건축 회사에서 일하게 된 건 우연이었습니다.
저는 오사카에서 태어나 나라에서 자랐고, 오카야마 이과대학에 진학하면서 오카야마에 살기 시작했습니다.
돈이 없어 많은 시간을 아르바이트에 썼는데, 당시 일하던 음식점에서 손님을 응대하는 일이 즐거웠습니다. 취업 활동을 할 때도 고객 응대나 영업처럼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직종에만 지원했죠.
그중 하나가 구라시키에 본사를 둔 건축 회사였고, 인연이 닿아 영업직으로 일하게 됐습니다.
대학에서는 수학과 이학, 화학, 지학 등을 공부했기 때문에 건축에 대한 관심이나 지식은 거의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고생이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마사다
집을 짓는 데 필요한 기본 지식을 익히려고 택지건물거래사 등의 자격증을 따면서, 앞뒤 가리지 않고 집을 팔았습니다.
제가 입사하자마자 고베 지점을 세운다고 해서, 고베에 살고 싶었던 저는 기쁜 마음으로 갔지만(웃음), 일은 힘들었습니다.
버블 경제 시기이기도 해서 주택 업계에서는 집을 계속 지었습니다. 집을 ‘짓는다’기보다 ‘산다’는 감각이 지배적인 세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점차 매출이 어려워지자 당시 사장님과 함께 집을 짓는 방식에 대해 고민했고, 많은 고객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예전에는 견학 행사에 2~3팀이 방문했는데, 70팀이 넘는 고객이 찾아와 주셨습니다.
그때 건축 업계에 오길 잘했다고 새삼 느꼈습니다.
살기 좋은 집은 일본의 주거 문화를 이어갑니다

직원으로 7년간 일한 뒤 사장님이 되셨죠. 회사를 물려받기로 했을 때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마사다
언젠가 물려받을 때가 오리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막상 그 순간이 오니 “역사가 깊은 회사를 이어받는 건 막중한 책임이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속이 아플 정도였지만, 그래도 마음을 굳게 먹을 수 있었던 건 난바 건축 공방에서 이어져 온 장인의 마음과 기술을 저도 다음 세대에 전하고 싶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저희 회사의 집을 처음 봤을 때 감동했는데, 실제로 입사해 알면 알수록 “장인의 마음과 기술이 있기에 지을 수 있는 집이구나”라고 느낍니다.

장인의 마음과 기술이 있기에 지을 수 있는 집.
마사다
제가 단지에서 자란 것도 그런 생각에 영향을 주었을지 모르겠습니다.
넉넉한 가정 형편이 아니어서 작은 방 하나에서 가족과 함께 살았던 저에게는, 나무로 지은 묵직한 집이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마사다 사장님께서는 장인의 대단함과 난바 건축 공방의 집짓기 매력을 어떤 점에서 느끼시나요?
마사다
난바 건축 공방의 장인들은 일본의 주거 문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통에서 이어받은 마음과 기술이 집에 드러나기 때문에 “난바의 집은 좋구나”라고 느끼는 것이겠지요.
좋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손이 많이 가더라도 나무를 손으로 깎으면 때가 잘 타지 않는다거나, 모서리를 반듯하게 맞추는 기술이 있어 창틀과 문틀도 나무로 만들 수 있다거나, 일본인이 ‘살기 편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지은 집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자면 끝이 없습니다.
사소한 기술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이렇게 정성껏 지은 집은 몇 년이 지나도 소중히 여기며 계속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주거 문화에서 또 하나 꼽자면, 현관과 가장 가깝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만드는 공간이 ‘객실’입니다.
가족이 지내는 ‘도코노마’는 집 안쪽, 햇볕이 잘 들지 않는 곳에 있습니다.
이는 ‘손님이 가장 편안하게 지내시도록 하고 싶다’는 일본인의 환대 정신이 드러난 것입니다.
집을 짓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작은 기술과 사소한 배려가 고객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듭니다.
저는 장인이 아니어서 장인의 마음과 기술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지만, 제가 감동한 마음과 기술을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 이어가는 일은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주거 문화는 참 좋고, 이를 소중히 여기는 장인이 짓는 집도 참 좋다고 저는 진심으로 생각합니다.
좋은 집을 추구하며 지역에 보탬이 되는 건축 회사가 되고 싶습니다

요즘은 집을 처음부터 짓는 것뿐 아니라 오래된 민가 재생이나 지역 활성화 사업도 하고 계시죠.
마사다
네. 장인의 마음과 기술을 이어가기 위해 시작한 일이 오래된 민가 재생 사업이었습니다.
그런데 지역 자체가 활기를 잃으면 오래된 민가를 재생해도 살거나 활용할 사람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지역에 사람들을 불러 모으기 위해 행사를 여는 등 지역 활성화 사업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사람들과 만날 기회가 늘면서 구라시키에 살고 싶다는 분들이나 빈집 활용에 관한 상담을 받게 되었고, 이주민을 받아들이는 지원까지 하게 되는 등 모든 활동이 서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덕분에 저희 회사에도 이주민 2명이 입사했습니다.
전통을 소중히 여기면서도 새로운 가치관을 받아들여 변화하는 일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새로운 바람이 되어 준 두 분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목표를 알려주세요.
마사다
장인의 마음과 기술로 좋은 집을 짓고 싶습니다. 그 마음뿐 아니라 지역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생각도 소중히 여기며, 고객과 지역을 정성껏 마주하는 회사가 되고 싶습니다.
오래된 민가 재생이나 지역 활성화처럼 공공성이 높은 사업은 새로운 시도처럼 느껴지지만, 저희 회사의 역사를 돌아보면 예전부터 지역에 환원하려고 했던 회사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역 단지리 축제를 위해 퇴근 후에 미코시를 만들어 기부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창업자는 고지마에서 태어나 고지마에서 일을 시작한 사람이므로, 사업으로 형태를 갖추기 전부터 ‘지역을 위해’라는 마음을 늘 품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마음은 제 대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저도 그 마음을 소중히 여기며 다음 세대에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집을 짓기 위해 노력하면서 지역에 보탬이 되는 건축 회사가 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마사다
주거와 관련해 고민이 있으시다면 부담 없이 상담해 주세요.
최근에는 사회 문제로도 떠오른 빈집 상담이 특히 늘고 있습니다.
빈집에는 “사용할 수 있을까”, “사용할 수 없을까”, “팔 수 있을까”, “빌려줄 수 있을까”, “철거해야 할까”, “상속은 어떻게 해야 할까” 등 여러 문제가 따릅니다.
저희에게 상담해 주시면 “사용할 수 있을까, 없을까”라는 두 가지 선택지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집 자체는 사용할 수 없어 철거해야 하지만, 오래된 목재는 재활용할 수 있다”거나 “산 위에 있는 집은 살기 어려울 수 있지만, 생활하기 편한 곳으로 옮겨 지으면 살 수 있게 된다”는 등 다양한 제안을 드릴 수 있습니다.

난바 건축 공방에는 일본의 주거 문화에 담긴 마음을 이어받은 뛰어난 기술을 갖춘 장인이 있으니, 믿고 맡겨 주시면 기쁘겠습니다.
앞으로도 한 채라도 더 많은 집에 일본의 주거 문화를 남기는 활동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작가의 한마디

난바 건축 공방에는 “사람이 사는 집은 사람의 손으로 짓는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 바탕에는 사내에서 이어져 온 장인의 기술이 있고, 더 나아가 그 배경에는 일본의 전통적인 주거 문화에서 이어받은 마음과 기술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직감적으로 “편안하다”고 느끼는 공간에는 대대로 이어져 온 마음과 기술이 숨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또한 ‘주거 환경=집’이라기보다 ‘주거 환경=지역 전체’라는 넓은 시야로 사업을 펼쳐 온 이야기도 인상 깊었습니다.
건축업체만의 시각으로 지역 과제에도 힘쓰는 난바 건축 공방의 활동은 그 집을 사용하는 사람뿐 아니라 많은 사람의 쾌적한 생활도 자연스럽게 만들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난바 건축 공방 기본 정보

| 단체명 | 난바 건축 공방 |
|---|---|
| 업종 | 건설업 |
| 대표자명 | 마사다 준야 |
| 설립 연도 | 1887년 |
| 주소 | 구라시키시 고지마 가미노초 1초메 14-56 |
| 연락처 | 수신자 부담 전화: 0120-780-492, 전화: 086-472-4426 |
| 홈페이지 | 난바 건축 공방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