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부터 2021년 2월까지 개최되는 ‘다카하시강 시주쿠’.
SDGs 비전편, 교양편, 스킬편의 3개 분야로 나뉜 총 41개 강좌를 23명의 수강생과 회차별로 참여하는 청강생이 수강하고 있습니다.
2021년 1월 30일(토)에는 교양편 강좌로 일반사단법인 치카쿠 대표이사 아카기 요시코 씨가 강의했습니다.
현장 참석자는 20대 청년부터 육아 중인 주부, 회사원 등 12명이었습니다. 줌으로 온라인 참석한 사람은 7명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집에서 온라인으로 참석했습니다.
다양한 내용 가운데 특히 인상 깊었던 세 가지 항목에 초점을 맞춰 강의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기재된 내용은 2021년 2월 기사 게재 당시의 정보입니다. 현재 정보와 다를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다카하시강 시주쿠 개요

‘다카하시강 시주쿠’는 구라시키시 위탁 사업으로 일반사단법인 다카하시강 유역 학교가 운영합니다. 다카하시강 유역의 역사·문화·산업·현장 학습 등을 통해 지역 만들기와 ‘지속 가능한’ 지역을 이끌 인재 육성, 실천으로 이어지는 것을 목표로 하는 배움터입니다.
수강 과정은 다음 두 가지입니다.
- 실습과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는 ‘SDGs 탐구 과정’
- 강의실 수업으로 원하는 강좌를 수강하는 ‘청강생 과정’
2020년 11월 3일(화)에 개교식이 열렸으며, 2021년 2월 14일(일) 수료식까지 총 41개 강좌가 진행됩니다.
주제는 다음 세 가지입니다.
▼SDGs 비전편
다카하시강 유역의 2030년 비전과 과제 해결을 위한 현재의 노력을 실천가와 전문가의 강의를 통해 깊이 이해하고, 행동으로 옮길 계기를 얻는 강좌입니다.
▼교양편
다카하시강 유역의 역사, 문화, 산업 등을 배우고 활동의 바탕이 되는 지식을 얻기 위한 강좌입니다.
▼스킬편
프레젠테이션, 비영리단체 회계, 데이터 분석(RESAS 활용), IT 도구 활용, 블로그와 SNS 활용 등 탐구 학습에 필요한 기술과 노하우를 익히는 강좌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카하시강 시주쿠’ 특별 페이지를 확인해 주세요.
‘아카기 요시코 씨’와 ‘일반사단법인 치카쿠’에 대해

아카기 요시코 씨는 다음과 같이 다양한 역할을 맡고 여러 사업을 동시에 이끄는 매우 열정적이고 활동적인 여성입니다.
- 일반사단법인 치카쿠 대표이사
- 다카하시강 유역 학교 이사
- 구라시키시 교육위원회 사회교육위원
주요 사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 2011년~ ‘유치원 놀이 쁘띠 팔레트(경제산업성 커뮤니티 비즈니스 노하우 이전 사업)’
- ‘어린이 방재 네트워크 오카야마(기업·NPO와 협력)’
- 2012년~ ‘차얏코 광장·치카쿠(구라시키시 위탁)’
- 2012~2016년 ‘구라시키 마을 만들기 사람들 전시회(구라시키시 위탁)’
- 2018년~ ‘0세 영아 발달 지원에 특화한 지역 거점 사업(WAM 지원)’ 등
일반사단법인 치카쿠를 설립한 계기는 구라시키역 앞에 있던 구라시키 티볼리 공원의 폐원이었습니다.
티볼리 공원에서 일하던 시절 부모와 아이를 위한 기획에 참여했던 만큼, 공원 폐원 후에도 ‘지금까지 배운 노하우를 이어받아 육아 지원을 중심으로 지역 지원에 힘쓰고 싶다’는 생각으로 설립했다고 합니다.
이번 강연에서는 ‘0세 영아 발달 지원에 특화한 지역 거점 사업’을 계기로 덴마크, 핀란드, 스웨덴 등 북유럽 3개국의 육아 현장을 시찰하며 알게 된 점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현장의 모습을 들려주었습니다.
자연과 함께 아이 키우기

북유럽의 육아 관련 시설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아이를 키우는 일이 매우 자연스럽고, 환경과 사회에 무리 없이 어우러져 있다는 것입니다.
- 비가 오거나 눈이 와도 하루에 한 번은 반드시 바깥에서 놉니다
- 어떤 거리에는 계단 옆에 미끄럼틀이 있고, 유모차를 밀고 올라갈 수 있는 턱 없는 경사로가 함께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 시설 안에는 일부러 사각지대를 많이 만들어 두었습니다. 아이들은 숨는 것을 아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아이를 늘 자연과 맞닿아 있는 존재로 여기고, 자연과 충분히 교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아이다운 특성을 키울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의자 높이는 어른이 아이를 돌보기 편한 높이에 맞춰 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이를 돌보는 사람들의 움직임도 매우 자연스럽고 무리가 없었으며, 모두 여유가 있어 일하는 사람들도 무척 즐거워 보였다고 합니다.

사람으로서의 모습을 소중히 키우기
북유럽의 유아 교육은 아이 자신의 마음과 스스로 결정하는 일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고 합니다.
여러 상황에서 아이 스스로 내리는 결정을 존중하고, 아이에게 자신의 마음을 말하게 하며 스스로를 소중히 여길 기회를 늘 제공하는 듯합니다.
그리고 “마을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을 어른들도 사회에서 실천하고 그 모습을 보여준다”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은지를 태어나기 전 태아일 때부터 소중히 여깁니다
- 아이가 그 순간 느끼는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게 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 어려도 자신이 먹고 싶은 만큼 직접 골라 담아 먹습니다. 음식이 바닥에 흩어져도 아무도 당황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정한 취학 전 1년간의 목표 우선순위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 상호작용(의사소통)·자기 조절
- 일상생활 기술
- 놀이·활동
- 운동
- 자기표현·예술
- 지식·학습
아이 스스로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
어릴 때부터 여러 상황에서 그때그때의 마음을 표현하게 하고,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경험을 쌓으며 자기 자신의 ‘핵심’을 소중히 키워간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었습니다.
모든 아이와 함께하는 특별 지원

북유럽의 유아 교육 현장에서 특별 지원을 다른 지원과 분리된 특별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지원이 필요한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를 명확히 구분하지 않고, 모든 아이가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을 정비하고 교구를 사용합니다.

- 시설 곳곳에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바로 알 수 있도록 그림 카드를 붙여 두었습니다
- 거울을 두어 자신과 상대방의 표정을 보고 마음을 읽을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 덴마크에서는 국가 차원에서 아이의 성장 이력을 데이터로 보관하고 그 내용을 가정과 공유합니다

아카기 씨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지원과 조언을 받을 수 있도록 광장을 통해 많은 부모와 아이들을 만나 왔습니다.
부모는 “우리 아이에게 뭔가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하고 알아차립니다.
상담을 받으러 가도 여러 곳에서 “아직 어리니 좀 더 지켜봅시다”라는 말만 듣고 넘어가게 됩니다….
아카기 씨는 아무런 해결책도 되지 않는다고 호소합니다.
일본에서는 아이의 특성을 부모에게 있는 그대로 전하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으며, 이를 전하는 순간 곧바로 평가가 되어 버리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덴마크에서는 그저 “사실”일 뿐인데, 일본에서는 평가 기준에 관한 이야기가 되어 버립니다.
이러한 차이는 역시 0세부터 아이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고 소중히 키우는 토양의 차이에 있는 것 같다고 합니다.
정리

저 역시 두 아이를 키우면서 일본의 교육·보육 환경은 아직도 사회와 어른의 사정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어, 아이로 살아가는 시간의 가치를 진지하게 고민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느낍니다.
북유럽의 유아 교육은 아이와 어른을 크게 구분하지 않고, 똑같이 ‘사람’으로서의 인격을 존중하는 것을 바탕으로 한, 성숙한 어른이 깊이 고민해 만든 시스템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람은 다양한 문화를 접하면서 자기 자신의 가치관을 깨닫습니다.
직접 찾아가기는 쉽지 않지만, 아카기 씨가 많은 사진과 함께 시찰 내용을 공유해 준 덕분에 제가 사회와 육아에 대해 품고 있는 가치관을 다시 생각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배운 내용을 어떻게 활용할지 한동안 천천히 생각해 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