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조 데님 〜 누구도 본 적 없는 청재킷을 만드는 의류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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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 데님 대표 후쿠카와 다로 씨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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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카와 다로 씨의 이력

대학 시절에는 어떤 공부를 하셨나요?

후쿠카와(경칭 생략)

농업이 발달한 이바라키현 출신이라 중학생 때부터 농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홋카이도에 있는 대학 농학부에 진학했습니다.

하지만 농학부는 상상했던 것 같은 농부 양성소가 아니었습니다. 대학 1학년 때 들은 수업을 계기로 농학부의 공부가 재미없다고 느끼게 됐습니다.

당시는 개인용 컴퓨터가 보급되기 시작한 시기였습니다.

인터넷에 쉽게 접속할 수 있게 되면서 농업 공부보다 컴퓨터의 편리함에 매료됐습니다.

농학부 공부는 묵묵히 이어가면서도 컴퓨터에 푹 빠져 지내는 나날을 보냈습니다.

기업에 다니던 시절은 어땠는지 들려주세요.

후쿠카와

대학을 졸업한 뒤 도쿄에 본사가 있는 대형 전자제품 제조업체에 취직했습니다.

컴퓨터에 관심이 있어 입사했지만, 일을 시작하고 보니 공학계 대학원 수료생이나 고등전문학교 졸업생 등 저보다 압도적으로 일을 잘하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게다가 후배 직원들도 유능해서 이곳에서는 활약할 수 없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일을 계속해도 앞날이 보이지 않았고, 고향 친구들과 취미로 시작한 음악 활동에 본격적으로 매진하기 위해 2년 만에 퇴사했습니다.

입구 1

음악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후쿠카와

전자제품 제조업체에 취직하기 위해 홋카이도에서 간토로 돌아온 뒤, 고향 이바라키에 사는 어릴 적 친구가 “음악을 해보지 않을래?”라고 권했습니다.

떠오른 랩 멜로디를 친구에게 들려줬더니 모두 한목소리로 칭찬했습니다.

일이 막막하게 느껴지기도 해서 회사를 그만두고 음악에 집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어느 날 오디션에 참가하려고 대형 음반사에 직접 만든 곡 ‘단조’를 녹음한 테이프를 보냈습니다.

당시에는 범프 오브 치킨 같은 록 밴드와 고다 구미를 비롯한 여성 보컬리스트가 유행했지만, 심사위원들이 의외성을 높이 평가해 입선했습니다.

그 뒤 전혀 모르는 대학생이 ‘단조’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니코니코 동영상에 올린 것을 계기로 큰 화제가 됐습니다.

도쿄에서 고지마까지 도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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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청재킷을 입고 고지마까지 걸어갔나요?

후쿠카와

재미있는 뮤직비디오를 찍고 싶다는 생각에 도쿄에서 일본산 청바지의 발상지인 고지마까지 걸어가는 기획을 떠올렸습니다.

예전부터 청재킷을 좋아했기 때문에, 장거리를 걸으며 청재킷의 색이 바래는 과정을 타임랩스 기능으로 보여주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입은 청재킷은 도서관에서 봉제 관련 책을 빌려 독학으로 공부해 만들었습니다.

지식도 기술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해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누구나 아는 도쿄 타워를 출발점으로 삼았습니다.

약 2개월 동안 게스트하우스 등에 묵으며 온몸을 데님으로 차려입고 매일 20킬로미터에서 30킬로미터를 걸었습니다.

걸으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후쿠카와

걸으면 철도나 자동차로 이동할 때보다 생활자의 시선으로 거리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도시와 가까운 지역이라도 시가지를 벗어나면 쇠락한 풍경을 볼 때가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사람이 많은 곳에서만 생활하다 보니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평소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 가보니 일본의 거리가 사라진다는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또 먼 거리를 걸으며 생활권 곳곳에 비슷한 건물이 늘어서 있고 풍경이 획일화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생활을 우선하다 보면 개성이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거리의 개성을 적극적으로 보존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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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마는 어떻게 보였나요?

후쿠카와

고지마에는 슈퍼마켓 등 생활에 필요한 시설이 있고, 매력적인 바다와 산의 풍경, 옛 거리도 있습니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동경하는 것은 고지마에서 볼 수 있는 세토 내해의 풍경입니다.

게다가 데님도 있으니 청재킷을 만들며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청재킷에 대한 마음

언제부터 청재킷을 좋아하셨나요?

후쿠카와

중학생 때 동경하던 선배가 있었습니다.

펜싱부 선배였는데, 밴드부도 겸하며 드럼을 맡고 있었습니다.

그 선배가 청재킷을 입은 모습에 반해 저도 청재킷을 입기 시작했습니다.

사복으로 등교하는 학교였기 때문에 학생들은 옷차림으로 개성을 표현했습니다.

“나는 청재킷으로 가자”라고 마음먹고 매일 청재킷을 입기로 했습니다.

또 체격이 마른 편이라 듬직해 보이는 청재킷을 골랐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청재킷은 롤플레잉 게임의 장비처럼 저를 더 강하게 만들어주는 존재였습니다.

왜 청재킷을 만들려고 하셨나요?

후쿠카와

기성 청재킷은 디자인이 비슷하고 실루엣도 헐렁한 제품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처럼 마른 사람에게 어울리는 디자인의 청재킷을 원했습니다.

‘청바지 봉제 실습 강좌’에서는 4일 동안 청바지를 만듭니다.

강좌를 수료한 뒤 데님 봉제에 관한 지식과 기술을 익히고 나니 혼자서도 청재킷을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구라시키시에서 의류업계 디자이너 등의 창업 지원을 위해 봉제 작업장과 재봉틀 등의 설비를 빌려주는 시설인 ‘디자이너스 인큐베이션’에서 오리지널 디자인의 청재킷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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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도전을 해오며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후쿠카와

개인 사업자로 활약하려면 본업뿐 아니라 건강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누군가에게 관리받지 않고 스스로 목표를 정해 나아갈 수 있는 사람에게 잘 맞습니다.

몰두할 수 있는 일을 만난 삶이 행복한 삶일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는 일이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도 있겠지만, 잘되지 않으면 회사원으로 돌아가면 그만입니다.

스스로 돈을 버는 감각은 일을 자기 일로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므로 기업에서도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지금 20대이고 하고 싶은 일이 있어 도전할지 망설이는 분이 있다면, 30대가 되어도 얼마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으니 여러 가지 일에 도전해 천직을 찾으셨으면 합니다.

단조 데님 대표 후쿠카와 다로 씨의 이야기를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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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적인 디자인의 청재킷이 탄생한 배경에는 후쿠카와 씨가 겪어온 여러 가지 일이 있었습니다.

후쿠카와 씨는 인생의 여러 순간에 일어나는 일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는 분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것과 매력을 느끼는 일을 소중히 여기면서 나아갈 방향을 정하고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차곡차곡 쌓아온 경험이 후쿠카와 씨의 개성으로 자라나 독창적인 청재킷의 탄생으로 이어졌다고 느꼈습니다.

후쿠카와 씨의 이야기를 들으며 좋아하는 일을 찾아가는 방법을 배운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 후쿠카와 씨가 어떤 디자인의 청재킷을 만들지, 또 다음에는 어떤 일을 할지 기대됩니다.

단조 데님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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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단조 데님
주소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 시모쓰이 1초메 9-31
주차장있음
영업시간오후 1시~오후 7시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해 주세요
정기 휴일비정기 휴무
결제 방법
  • 현금
  • 신용카드
홈페이지단조 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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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를 쓴 시민 작가
고토 히로토
고토 히로토

1987년생으로 사이타마에서 자랐습니다. 구라시키로 전근 와서 6년째입니다.
제조업체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주말에는 쓰레기 줍기 자원봉사 단체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는 사람 하나 없이 찾아온 구라시키. 쓰레기 줍기를 통해 많은 사람을 만났고, 구라시키의 매력을 알게 됐습니다.
외지인의 눈에 비친 구라시키의 풍경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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