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초순에 절정을 맞은 가와즈자쿠라를 시작으로 한 꽃놀이 시즌이 끝나고, 구라시키시의 시화인 ‘등나무’의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구라시키 미관 지구에 있는 아치 신사에서는 오카야마현 지정 천연기념물인 아케보노 등나무 ‘아치의 등나무’를 감상하는 ‘후지미노 카이’가 매년 열립니다.
올해(2024년) ‘후지미노 카이’는 예년보다 조금 이른 4월 20일(토)과 21일(일), 이틀간 열렸습니다.
2023년 12월 지역 활성화 협력대로 구라시키에 이주한 지 반년. 줄곧 기대했던 등나무꽃을 보러 21일 ‘후지미노 카이’에 다녀왔습니다.
기재된 내용은 2024년 4월 기사 게재 당시의 정보입니다. 현재 정보와 다를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후지미노 카이’란
2024년 4월 20일(토)과 21일(일), 이틀간 구라시키 미관 지구의 아치 신사에서 ‘후지미노 카이’가 열렸습니다.
행사 당일에는 아치 신사 경내에 있는 ‘아치의 등나무’를 바라보며 등나무 시렁 아래에서 다석을 즐기거나 노 무대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프로그램의 자세한 내용은 아래 이미지를 확인해 주세요.

행사장 모습
4월 21일(일) 오전 11시부터 노 무대에서 봄철 고무도 축제가 열린다고 해서 시작 시간에 맞춰 아치 신사로 향했습니다.
흐린 하늘에 때때로 가랑비가 내리는 날이었지만, 프로그램은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 노 무대와 등나무 시렁 앞에는 내내 사람들이 끊이지 않았고, 카메라나 스마트폰을 들고 사진과 동영상을 찍는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공연
노 무대에 도착하니 마침 닛신칸 도장에서 봄철 고무도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일본도를 든 출연자들이 차례로 무예 시범을 보였습니다.


노 무대에는 어린이날 인형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힘찬 무예 시범과 잘 어울렸습니다.
이어 갑옷을 입은 여성 세 명이 등장했습니다. 손에는 화승총을 들고 있었습니다.

실제 화승총을 보는 것은 처음이라 자세히 보고 싶어서 앞쪽에서 관람했습니다.
구호와 함께 화승총이 ‘쾅’ 하고 발사됐습니다. 온몸에 큰 진동이 전해져 깜짝 놀랐습니다.

잠시 후 오후 1시부터는 주니히토에를 입히는 시연이 진행됐습니다.
‘오후쿠아게’란 주니히토에를 입는 분에게 옷을 입혀 드리는 것을 말합니다.

이날 주인공 역할은 아치 신사의 무녀가 맡았습니다. 옷 입히기는 마리코 기모노 문화학원이 담당했습니다. 주니히토에에 관한 소소한 지식과 옷 입히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약 30분 동안 시연을 관람했습니다.
2024년 NHK 대하드라마 ‘빛나는 그대에게’의 배경도 주니히토에가 전성기를 맞았던 헤이안 시대여서, 등장인물을 예로 들어 기모노의 종류와 옷 입히는 방법을 설명해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주니히토에는 전체 무게가 약 15kg을 넘는다고 합니다. 주인공 역할을 맡은 무녀도 “무거워요”라고 말했습니다.
모든 공연이 전통 예능을 가까이에서 직접 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였습니다.
공작 교실·봄철 명도전
노 무대에서 등나무 시렁으로 향하는 에마덴에서는 공작 교실이, 기도전에서는 제3회 봄철 명도전이 열렸습니다.


구라시키시의 아오에 지구는 도검의 고장이라고도 불리는 곳으로, 예전에는 오카야마현에서 명도가 많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날은 일본도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을 뿐 아니라, ‘국보 칼’의 실물 크기 목도를 직접 들어 볼 수 있는 코너와 칼에 이름을 새기는 시연 코너도 마련되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아치의 등나무
등나무 시렁에 도착하자 ‘후지미노 카이’에 맞춰 꽃을 피운 듯한 아치의 등나무가 우리를 맞아 주었습니다.
은은하고 부드러운 빛깔의 등나무꽃은 압도적입니다.

이 ‘아치의 등나무’는 수령 300년에서 500년 된 아케보노후지라는 품종의 등나무로, 1956년에는 오카야마현 지정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역사와 유래가 깊은 등나무라고 합니다.


등나무 시렁 아래에는 고큐를 비롯한 서양 악기 연주와 다과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다과로는 구라시키 명과인 후지토 만주가 나왔습니다.
감주 향이 은은하게 풍기는 팥소가 듬뿍 든 후지토 만주와 말차를 맛보며 여유롭게 아치의 등나무를 감상했습니다.
작가의 한마디
때때로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후지미노 카이’였지만, 프로그램이 끝날 때까지 빗줄기가 굵어지지 않아 무사히 모든 일정을 마쳤습니다.

구라시키에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통 예능을 가까이에서 느끼고 아치의 등나무를 감상할 수 있는 역사 깊은 축제입니다. 앞으로도 구라시키에서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는 행사라고 생각했습니다.

구라시키시의 등나무는 이제부터 절정을 맞이한다고 합니다.
저도 계속 카메라를 들고 등나무 시렁을 찾아다니며 거리를 걸어 보고 싶습니다.
아치 신사 관련 기사
후지미노 카이 기본 정보

| 이름 | 후지미노 카이 |
|---|---|
| 개최일 | 2024년 4월 20일(토) 21일(일) 오전 10시~오후 3시 |
| 장소 |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 혼마치 12-1 |
| 참가 비용(세금 포함) | 무료 |
| 홈페이지 | 아치 신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