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너의 꼬리!’ ~ 동물을 최우선으로 촬영한 실화 바탕의 따뜻한 이야기

영화 ‘너의 꼬리!’ ~ 동물을 최우선으로 촬영한 실화 바탕의 따뜻한 이야기

영화의 세계는 필자에게 화면 속에 있는, 멀게 느껴지는 존재입니다.

감독이 구겨진 대본을 손에 쥔 채 심각한 표정으로 촬영하는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그런 고정관념과는 달리,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연기를 즐기며 촬영하는 현장을 취재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처음 접한 영화 제작 현장의 뒷모습은 분위기가 놀라웠을 뿐만 아니라, 개가 출연하고 사람이 개에게 맞춰 촬영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동물을 최우선으로 하는 영화는 아이디어도 시간도 비용도 많이 듭니다. 흥미로운 촬영 현장의 뒷이야기와 영화에 대한 생각 등을 취재했습니다.

기재된 내용은 2026년 1월 기사 게재 당시의 정보입니다. 현재 정보와 다를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실화에 바탕을 둔 영화

총감독 다카타니 아키히로 씨가 총지휘를 맡은 영화 ‘너의 꼬리!’는 개를 주제로 제작됐습니다.

주인공은 히나타 스즈메 씨가 연기하는 애견미용사 네코타 루미입니다. 그녀는 무척 좋아하는 동물과 함께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받는 일에서 기쁨과 보람을 느꼈습니다. 한편, 때로는 반려동물 주인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해 낙담하기도 했습니다.

애견미용사는 개나 고양이 등의 털을 자르고 샴푸를 해주는, 이른바 동물 미용사입니다.

어느 날, 다카타니 아키히로 씨가 연기하는 손님 나카시마 겐타가 미용실을 찾아옵니다. 네코타 루미는 맡겨진 개 마쓰에게 이상이 있음을 발견하고 병원 진료를 권했습니다. 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결과 심장에 이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 작품은 주인공 네코타 루미가 동물과 미용실을 찾는 손님들과 교류하며 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논픽션으로, 다카타니 씨와 반려견 마쓰(영화에 출연하는 마쓰와 같은 개)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 속 사례를 구성했으며, 애견미용사와 반려동물 주인을 취재해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이미지 제공: 영화 ‘너의 꼬리!’ 제작위원회 2025
이미지 제공: 영화 ‘너의 꼬리!’ 제작위원회 2025
다카타니 씨의 반려견 마쓰(이미지 제공: 영화 ‘너의 꼬리!’ 제작위원회 2025)
다카타니 씨의 반려견 마쓰(이미지 제공: 영화 ‘너의 꼬리!’ 제작위원회 2025)

다카타니 아키히로 씨의 도전

다카타니 아키히로 씨
다카타니 아키히로 씨

다카타니 씨는 오사카부 출신입니다.
오카야마에는 취업을 계기로 이주했습니다. 사회인이 된 뒤 연극을 접했다고 합니다. 회사원으로 일하면서 영화와 무대에 출연했지만, 현재는 연예 활동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연예기획사 오카야마 극단 스캇!!에 소속되어 무대뿐 아니라 광고와 영화, 재연 드라마 등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배우 활동 40주년을 기념해 영화 제작에 착수했습니다.
‘너의 꼬리!’에서 총감독을 맡아 각본과 연출, 프로듀싱을 담당하고 직접 출연하기도 합니다. 각본 등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영화를 만든다면 반려견 마쓰를 소재로 삼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처음 해보는 도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카타니 씨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촬영 현장의 분위기입니다. 보통 촬영 현장에서는 고함이 오가고 긴장감이 감도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자신이 만드는 작품의 현장은 가족 같은 분위기로 만들려고 노력한다고 합니다.

인터뷰를 하면서 다카타니 씨가 지향하는 현장 분위기를 직접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태프들은 나이 차이가 나도 사이가 좋았고,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런 관계 덕분에 자연스러운 연기가 나오고, 동물도 편안한 상태로 촬영에 임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휴식 중_너의 꼬리

촬영 현장

영화 촬영 현장을 견학했습니다.
촬영 장소는 히노키 주택 쇼룸입니다. 다카타니 씨가 히노키 주택 광고에 출연한 인연으로 이곳을 사용하게 됐다고 합니다.

쇼룸 한쪽에서 촬영
쇼룸 한쪽에서 촬영

촬영 장면은 풀이 죽은 네코타 루미 곁에 반려견 잭이 다가와 함께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잭은 동물 배우, 즉 전문 연기자가 아닙니다.
현장에는 잭의 주인이 함께 있었고, 잭은 편안한 상태로 촬영에 임했습니다. 위로하는 장면에서 얼굴을 핥게 하면 어떨까 생각했을 때, 주인은 “입으로 ‘부’ 소리를 내면 반응해요”라고 말했습니다.

히나타 씨가 ‘부’ 소리를 내는 데 애를 먹어 잭을 원하는 동작으로 이끌기 어려웠습니다. 재촬영까지 하게 되자 무리하게 시키지 않고 두 사람이 편하게 할 수 있는 연기로 바꿨습니다. 잭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촬영하는 모습이 전해졌습니다.

잭과 루미_너의 꼬리

동물과 함께하는 촬영이라 생각처럼 순조롭게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현장은 긴장감에 휩싸이지 않고 내내 차분했습니다. 잭을 우선으로 배려하며, 본편에서는 몇 초에 불과할 것으로 보이는 장면도 충분한 시간을 들여 촬영했습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모두 함께 연기를 확인했다는 점입니다. 총감독이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의견을 나누고 모두가 납득한 뒤 촬영을 이어갔습니다. 출연진까지 모두 함께 작품을 만들어가는 듯했습니다.

의논하는 모습_너의 꼬리

영화 ‘너의 꼬리!’의 총감독 다카타니 아키히로 씨, 감독 야마나카 겐키 씨, 주인공 히나타 스즈메 씨에게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영화 ‘너의 꼬리!’ 기본 정보

영화 ‘너의 꼬리!’ ~ 동물을 최우선으로 촬영한 실화 바탕의 따뜻한 이야기
이름영화 ‘너의 꼬리!’
개최일2026년 3월 22일(일) 오후 4시 입장, 상영 시간 30분
장소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 고지마 가라코토초 1421-8
참가 비용(세금 포함)상영회 티켓은 매진되었습니다
홈페이지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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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를 쓴 시민 작가
구라시키 소다치
구라시키 소다치

구라시키시에 거주합니다. 구라시키시에서 자유롭게 자랐습니다. 먹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 먹보입니다. 집에 가만히 있지 못하고 맛있는 것을 찾아 훌쩍 나섭니다.
‘구라시키가 좋아’, ‘구라시키에 가 볼까’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이 제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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