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라시키시에서 생활하다 보면 가게나 회사뿐 아니라 구라시키시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여하면서 오리지널 마스킹 테이프를 보거나 선물받을 기회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럴 만도 합니다. 가모이 가공지의 마스킹 테이프 브랜드 ‘mt(엠티)’는 구라시키시에서 탄생했으며, 지금도 가타시마에 있는 공장에서 많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가모이 가공지는 1년에 한 번 본사 공장을 견학할 수 있는 ‘mt factory tour’를 개최합니다. 2025년 행사는 3월 20일(목·공휴일)부터 시작했습니다.
구라시키시와 오카야마현을 중심으로 해외에서도 참가자가 모여 ‘mt 팬들의 성지’라고도 불리는 mt factory tour. 사전 참가 추첨은 끝났지만, 당일 취소자가 있으면 취소 대기로도 참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행사장 모습과 투어 참가 방법을 소개합니다.
기재된 내용은 2025년 3월 기사 게재 당시의 정보입니다. 현재 정보와 다를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mt(엠티)란
mt는 ‘masking tape(마스킹 테이프)’의 약자로, 가모이 가공지가 만든 마스킹 테이프 브랜드명입니다.
문구와 잡화용으로 디자인이 다채롭고 세련된 마스킹 테이프는 간편하게 뜯어 붙일 수 있고 쉽게 떼어낼 수 있어, 이제는 일본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가모이 가공지가 2008년 처음 ‘mt’를 제작하면서 마스킹 테이프 발상지는 구라시키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mt factory tour vol.14란
‘mt factory tour’는 가모이 가공지 주식회사가 1년에 한 번 개최하는 공장 견학 투어입니다. 2012년에 시작해 2025년에는 14회째를 맞았습니다. 2025년 개최 기간은 3월 20일(목·공휴일)부터 4월 2일(수)까지 2주간입니다.
구라시키 기념품으로 인기 있는 mt의 제조 과정을 견학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mt를 구매하고 mt를 활용한 워크숍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만 구할 수 있는 듯한 한정 아이템도 판매해 매년 참가하는 재방문객도 많다고 합니다.
2023년에 창업 100주년을 맞은 가모이 가공지.
이번에는 ‘mt의 발자취 돌아보기’를 주제로, mt 탄생 초기 행사에서 자주 사용된 장식 무늬를 모티프로 한 화려한 스트라이프 패턴으로 참가자들을 맞이합니다.
행사장 모습
특수학교 교사로 일했던 저에게 mt는 업무 도구 중 하나였습니다.
손끝에 힘을 주기 어려운 아이들도 mt 테이프는 쉽게 뜯을 수 있고 칼날도 없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유아의 만들기 활동이나 손끝의 정교한 움직임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인 교재였습니다.
물론 저도 늘 여러 종류의 mt를 교탁에 넣어 두었습니다.
이처럼 추억이 가득한 mt의 본사 공장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입니다.
첫날인 2025년 3월 20일(목·공휴일) 점심이 조금 지난 뒤 행사장을 찾아가 보았기에, 그 모습을 전해 드립니다.
래핑 버스를 타고 본사 공장으로
투어는 구라시키역 앞에 있는 가모이 주차장에서 시작합니다.

셔틀버스에도 마스킹 테이프 장식이 되어 있어 단번에 눈길을 끕니다.
알록달록하게 꾸민 버스가 도로를 달리는 모습을 본 적 있는 분도 계실 텐데요. 이 버스 장식은 매년 투어 때마다 새로 붙인다고 합니다.

20분 정도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 가모이 가공지 홍보 영상을 보고 직원의 주의사항 설명을 듣다 보니 어느새 공장에 도착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기념품을 받습니다.
가방 안에는 mt 굿즈가 들어 있었습니다. 무작위로 ‘절단 체험 당첨권’이나 ‘실 뽑기 참가권’이 들어 있을 수 있으니, 기념품 내용물을 바로 확인해 보세요.
mt factory tour vol.14 기념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오리지널 에코백
- 스테인리스 상자
- 오리지널 마스킹 테이프 2종
비매품을 포함한 귀한 기념품을 받기 위해 매년 투어에 참가하는 팬도 많다고 합니다.
직원에게 웃으며 건네받은 가방을 소중히 안고 공장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제2공장 견학 참가자 중 두 번째 버스에 탄 한 명에게 행운의 가방을 주는 행사로, ‘축하합니다’라고 적힌 구슬 장식을 깨는 모습을 마주쳤습니다.
이제 막 축제 분위기가 물씬 풍기네요.

‘mt가 만들어지는 과정’ 견학
먼저 소그룹별로 제2·5공장에 들어가 mt의 역사와 마스킹 테이프 제조 방법을 설명하는 영상을 시청합니다. 영상에는 모두 자막이 있어 청각장애가 있는 저도 다른 참가자들과 마찬가지로 안심하고 투어에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상을 다 보고 나면 커튼이 열리고 제조 과정 견학이 시작됩니다.
공장 내부는 평소 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촬영 허가를 받았습니다.
공장 안에서는 가모이 가공지 직원이 기계 앞에서 ‘mt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실제로 mt를 생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귀한 장소라, 몸을 앞으로 내밀어 보는 사람도 종종 있었습니다.



평소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mt가 많은 사람의 손을 거쳐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담당 직원에게 mt에 관한 소소한 정보도 들을 수 있으니, 보기 드문 공정을 눈에 담으면서 직원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전시품이 가득한 제3 교반 공장
공정 견학까지는 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설명을 듣지만, 여기서부터는 자신의 속도에 맞춰 관람합니다. 돌아가는 버스 시간은 올 때 버스에 탈 때 안내받으니, 버스를 놓치지 않도록 투어를 즐겨 보세요.

빈자리가 있으면 지정 시간 외의 버스도 이용 가능
공장에 들어서면 알록달록한 mt로 래핑한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늘어서 있습니다.

이번 테마인 ‘mt 돌아보기’에 맞춰 폭이 넓은 테이프를 조합해 손으로 붙여 행사장을 장식한 클래식카 중 일부는 안에 들어가 볼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즐겁게 운전 놀이를 하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그 밖에도 2019년부터 열리고 있는 ‘mt 아트 콘테스트’ 수상작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한 장의 그림 같지만, 가까이서 보면 mt를 하나하나 붙여 만든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전시실 2층에는 가모이 가공지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자료실이 있습니다. 가모이 가공지의 시작이 된 리본 파리잡이 종이 포스터 등 당시 디자인의 유행과 시대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였습니다.
행사장 한정 굿즈도 살 수 있는 mt shop
mt factory tour에서 가장 붐볐던 곳은 역시 mt shop입니다. 시설의 절반을 차지하는 공간에는 역대 ‘mt’ 디자인을 순서대로 1만 종류 이상 늘어놓은 패널이 있고, 그 옆에는 기본 mt부터 행사장 한정 mt까지 다양한 종이 제품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각 테이블에는 포장 시트와 mt를 활용한 포장 예시도 전시되어 있어, 구매한 상품을 어떻게 활용할지 상상하는 재미가 커집니다.


참가자에게 나눠 준 기념품은 에코백이었지만, mt CASA 오두막에는 행사장 한정 토트백이 열 종류나 진열되어 있어 그쪽에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전사 스티커와 리버티사의 원단을 사용한 천 테이프 등, 일반 마스킹 테이프를 응용해 만든 mt 제품도 다양하게 갖춰져 있습니다.
캔 배지 만들기 체험도 있어 어른부터 아이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각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또 행사장 입구에서는 역대 mt 인기 투표도 진행 중입니다. 수많은 mt 중 팬들이 어떤 무늬를 선택할지 기대됩니다.
즐기면서 부담 없는 가격에 굿즈를 살 수 있는 ‘엔니치&아웃렛’
산책은 아직 계속됩니다.
‘엔니치&아웃렛’에는 뽑기 기계와 집어 담기, 끈 뽑기 등 마치 일본 축제를 떠올리게 하는 재미가 가득한 부스가 늘어서 있었습니다.



집게로 집기나 가챠가챠 코너에는 mt 팬인 어른들이 많이 모여들어, 동심으로 돌아간 듯 신나게 즐기고 있었습니다.
아웃렛 코너에서 놀랐던 점은 문구류뿐 아니라 드립백 커피도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이 커피는 사루타히코 커피 제품입니다.
커피 원두의 유통기한을 관리하고 매장에서 판매하는 빵 봉지를 묶는 데 일상적으로 mt를 활용하는 사루타히코 커피와 협업해 만든 상품 중 하나입니다.
mt가 문구점 대상 2025에 출품해 수상한 업사이클 테이프의 소재가 커피 필터였던 것도 계기가 되어 협업이 성사됐다고 합니다.

그 밖에도 하사미야키와 협업한 mt 접시와 mt 무늬 화장지 등 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잡화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 참가자들은 모두 눈을 반짝이며 집에 들일 상품을 찾고 있었습니다.
mt의 시작을 느낄 수 있는 ‘리본 하이토리 가마터’
가모이 가공지의 시작이라고도 할 수 있는 리본 하이토리 가마터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행사장 가장 안쪽에 있지만, 입장하면 귀여운 스티커를 받을 수 있으니 꼭 들러보세요.

당시 작업장이 그대로 남아 있는 가마터는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숨은 명소입니다.

2023년부터 일반에 공개하기 위해 철제로 만든 견학객용 외나무다리를 설치했습니다. 가마터 안에는 오래된 가마와 손때 묻은 기계와 도구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멋진 ‘KAMOI´S FLY-PAPER SHEETS’ 로고는 해외 수출용 골판지 상자에 스프레이로 로고를 그릴 때 사용한 시트입니다. mt로 만든 전사 스티커의 기원이 된 문화의 흔적을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노스탤지어를 자아내는 공간입니다.
사진 명소도 다양
mt factory tour vol.14에서는 제2·5공장에서 열리는 ‘mt가 만들어지기까지’ 공정 외에는 모두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2014년 mt factory tour 개최 당시 본사 공장의 설치 작품을 맡았던 Pip & Pop의 아트 작품을 비롯해


mt로 만든 모모타로 벽화 등 사진 명소가 가득합니다.
특별한 굿즈뿐 아니라 특별한 사진 한 장도 카메라를 들고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출출할 땐 ‘식당&휴게 코너’로
mt factory tour vol.14에서는 구라시키 붓카케 우동 후루이치와 BESSO COFFEE 두 매장이 실제 직원 식당에서 음식을 제공합니다.


실제로 공장에서 사용하는 식당이라 자판기와 냉장고, 전자레인지도 있어 공장 안의 일상을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각자 좋아하는 코너를 둘러보는 가족이나 친구끼리 만나는 장소로도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었습니다.

식당 안쪽에서는 레이저 커팅 노트와 홈 케어 용품을 판매하고 워크숍도 열리므로, 식사를 즐기는 일행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mt를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mt factory tour 한정! 수축 포장 체험을 할 수 있는 ‘mt casa shop’
투어를 마음껏 즐기고 배도 채웠으니 mt factory tour도 끝인가 싶었는데요. 돌아가는 버스 정류장 바로 앞에도 꼭 들러야 할 명소가 있습니다. 바로 mt casa shop입니다.

이곳에서는 원하는 mt를 세 개 또는 다섯 개 골라 투명 필름으로 포장하는 ‘수축 포장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공정 견학에서 본 작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그야말로 공장 견학에서만 할 수 있는 체험입니다.
2024년에는 다양한 무늬의 mt 중 마음에 드는 무늬를 세 개 골라 수축 포장 체험을 했지만, 올해는 이어지는 무늬 세 개 또는 다섯 개를 퍼즐처럼 맞춰 하나의 일러스트처럼 수축 포장합니다.

mt는 큰 테이프를 지정된 폭으로 잘라 만든 테이프이므로, 테이프의 그림을 서로 맞추면 하나의 일러스트처럼 보입니다. “테이프를 퍼즐처럼 붙여 하나의 일러스트를 완성하는 놀이가 팬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직원의 제안으로 이번 워크숍이 열렸습니다.
그림이 깔끔하게 맞아 보이도록 견본을 보며 진지하게 테이프를 배열한 뒤,

필름을 씌워 수축 포장기에 넣습니다.
수축 포장기를 통과한 mt는 열로 필름이 밀착됩니다. 기계에서 굴러 나올 즈음에는 매장에 진열되어 있을 법한 세트가 완성되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mt factory tour vol.14 한정 무늬 라벨을 붙이면 완성입니다.
또한 ‘mt casa’는 mt 시리즈 상품 중 하나로, 붙였다 떼어낼 수 있는 인테리어용 mt입니다. 벽이나 가구 등에 붙이기만 해도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는 훌륭한 DIY 아이템입니다.

이것을 사용해 만든 귀여운 오두막도 있었어요.
버스에 오르기 직전까지 투어를 즐긴 뒤, 돌아가는 버스를 타고 JR 구라시키역 앞의 가모이 주차장으로 돌아갑니다.
굿즈와 체험, 먹거리까지 쉴 새 없이 즐길 수 있는 투어였습니다.

투어에 참가했다면 구라시키시의 서포트 숍 30곳도 즐겨 보세요
돌아가는 버스에서는 mt factory tour vol.14의 서포트 숍 홍보 영상이 상영됩니다.
서포트 숍은 mt factory tour vol.14에 동참한 매장입니다. 이번 투어 패스를 소지한 참가자가 각 매장의 조건을 충족하면 매장별 오리지널 mt를 받을 수 있습니다.
mt factory tour vol.14의 서포트 숍은 30곳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이미지를 확인해 주세요.


‘취소 대기’ 기회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mt factory tour는 사전 추첨제 이벤트입니다. 따라서 추첨에서 떨어지거나 애초에 추첨에 참여하지 못하면 참가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기사를 읽고 ‘역시 mt factory tour vol.14에 가 보고 싶다’고 생각하신 분께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사실 공장 투어에서는 거의 매일 각 회차마다 소수 인원의 취소 대기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참가하고 싶은 당일 가모이 주차장에 있는 접수처에 가면 취소 대기 안내를 받을 수 있으니 신청해 보세요.

원하는 회차에 참가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으니, 시간 여유를 두고 접수처에 가세요
mt factory tour vol.14 기간에는 구라시키시에서 관련 행사도 다수 개최됩니다
mt factory tour vol.14를 찾아 오카야마현 안팎에서 구라시키를 방문하는 이 기간에는 본사 공장 외에도 다음과 같은 mt 행사가 열립니다.
- mt KIOSK (JR 구라시키역 개찰구 안)
2025년 3월 19일(수)~4월 2일(수) 오전 10시~오후 6시 - mt ex at IVY RED BRICK HALL 2025 (구라시키 아이비 스퀘어 내 아이비 붉은 벽돌관)
2025년 3월 27일(목)~4월 29일(화)
볼거리가 풍성한 mt factory tour vol.14를 즐기는 방법에 대해 가모이 가공지 주식회사 기획·홍보 주임 오기노 사나 씨를 취재했습니다.
mt factory tour vol.14 기본 정보

| 이름 | mt factory tour vol.14 |
|---|---|
| 개최일 | 2025년 3월 20일(목)~4월 2일(수) |
| 장소 |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 가타시마초 236 |
| 참가 비용(세금 포함) | 500엔 |
| 홈페이지 | mt factory tour |












































천장처럼 높은 곳에 매달아 파리나 해충을 잡는 데 사용하던 점착 테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