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하시시에 있는 다카하시시 나리와 미술관(이하 ‘나리와 미술관’)은 당시 나리와정 주민들이 지역의 위인인 ‘고지마 도라지로를 기리고 싶다’는 뜻으로 설립한 오카야마현 최초의 정립 미술관입니다.
나리와 미술관에서는 현재 근대 서양화사에 이름을 남긴 작품 40점과 고지마 도라지로의 대표작을 한자리에 모은 특별전 ‘일본 서양화 130년, 주옥같은 명작과 고지마 도라지로’가 열리고 있습니다.
개관 30주년을 맞아 열린 특별전 전시장을 사와하라 가즈시 관장과 함께 둘러봤습니다.
다카하시시 나리와 미술관 개관 30주년 기념 특별전은 일부 구역을 제외하고 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 기사에는 촬영 가능한 구역의 사진만 게재했습니다.
기재된 내용은 2024년 11월 기사 게재 당시의 정보입니다. 현재 정보와 다를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다카하시시 나리와 미술관이란
나리와 미술관은 다카하시시 나리와초 시모하라에 있는 미술관입니다. 나리와정 정제 50주년을 기념해 나리와정 출신 화가 고지마 도라지로의 작품을 구입한 것을 계기로 1953년 오카야마현 최초의 정립 미술관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현재의 나리와 미술관은 세 번째 건물로, 1994년 안도 다다오가 설계했습니다. 안도 건축의 대명사라고도 할 수 있는 콘크리트 벽과 주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나리와 미술관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고지마 도라지로의 유작을 비롯해 그가 해외 체류 중 수집한 고미술품, 나리와 지역에서 산출된 약 2억 년 전 식물 화석을 소장하고 있으며, 식물 화석은 상설 전시도 하고 있습니다.

고지마 도라지로란
고지마 도라지로는 현재의 다카하시시 나리와초에서 태어난 화가입니다. 도쿄 권업박람회 미술전에 출품한 ‘자비의 정원’이 1등상을 받아 궁내성에 매입된 뒤, 미관 지구에 있는 오하라 미술관의 설립자인 오하라 마고사부로의 후원을 받아 유럽으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이후에도 오하라 미술관의 기반이 된 회화와 도자기 수집을 맡았던 고지마 도라지로. 수집 활동과 함께 자신의 작품 제작도 이어가며 700점 가까운 작품을 남겼습니다.
‘일본 서양화 130년, 주옥같은 명작과 고지마 도라지로’란
‘일본 서양화 130년, 주옥같은 명작과 고지마 도라지로’는 가사마 닛도 미술관 소장품 중 메이지 초기부터 헤이세이 시대에 이르는 작가들의 작품 40점과 나리와 미술관 소장품인 고지마 도라지로의 대표작을 한자리에 모아 일본 서양화사 130년을 돌아보는 특별전입니다.
| 장소 | 다카하시시 나리와 미술관 |
|---|---|
| 기간 | 2024년 10월 12일(토)~12월 15일(일) |
| 개관 시간 | 오전 9시 30분~오후 5시(입장은 오후 4시 30분까지) |
| 입장료 | 일반·시니어: 1,200엔 중학생·고등학생·대학생: 600엔(다카하시시 거주 중학생은 무료 입장) 초등학생 이하: 무료 ※신체장애인 수첩, 요육 수첩 또는 정신장애인 복지 수첩 소지자 본인과 동반자 1명까지 무료 |
나리와 미술관 입구는 2층에 있습니다. 2층에는 이바라키현 가사마시에 있는 가사마 닛도 미술관 소장품 중 메이지 초기부터 헤이세이 시대에 이르는 작가들의 작품 40점이 전시되어 있고, 1층에는 고지마 도라지로의 대표작과 그와 인연이 있는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2층 전시실 모습
나리와 미술관 입구는 긴 진입로를 지나면 나오는 2층에 있습니다.

안도 건축다운 긴 진입로를 걷다 보면 전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집니다.
이번에 전시되는 근대 서양화사에 이름을 남긴 명작은 이바라키현 가사마시에 있는 가사마 닛도 미술관 소장품입니다. 가사마 닛도 미술관을 설립한 하세가와 도쿠시치·지에코 부부가 작품을 수집하며 겪은 일화와 함께 유화 38점과 조각 2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다카하시 유이치의 《연어도》와 기시다 류세이의 《마을 처녀도》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실을 가득 채웁니다.

미술과 역사 교과서에 이름을 올릴 법한 작가들의 작품이 줄지어 있어 압도됩니다.
사와하라 관장이 추천하는 작품 중 하나는 고세다 요시마쓰의 《인형의 기모노》입니다. 주목할 점은 작품이 1883년에 그려졌다는 것입니다. 이때는 고지마가 태어난 지 겨우 2년쯤 되었을 때입니다. 메이지 시대에 파리로 건너가 이 정도 수준의 서양화를 그린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이 그림은 귀중한 자료라고 합니다.

이 작품들과 함께 고지마 도라지로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와하라 관장에 따르면 이 작품들은 고지마가 유럽으로 유학을 떠나기 전후에 그린 것이라고 합니다. 유학 전에는 매끄럽고 투명한 색감의 화풍이었지만, 유학 후에는 색채가 한층 풍부해지고 점묘법 등의 기법을 사용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고지마 도라지로가 도쿄미술학교에서 사사한 후지시마 다케지와 구로다 세이키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2층에는 교과서나 TV에서 볼 법한 유명 작가들의 명작이 모여 있습니다. 이처럼 훌륭한 작품을 다카하시에서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매우 귀한 기회라고 합니다.
이 작품들은 가사마 닛도 미술관에서 빌려온 것이므로 전시 기간을 놓치면 거의 볼 수 없습니다.
2층 전시실은 첫 번째 방을 제외하고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1층 전시실 모습
1층 전시실에는 나리와 미술관 소장 고지마 도라지로 컬렉션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작품은 고지마가 16세 무렵 모사했다고 전해지는 《이노우에 고 초상》입니다. 모사의 원본인 이노우에 게이지의 작품도 나란히 전시되어 있어, 도쿄미술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고지마의 뛰어난 모사 실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는 여인》은 밑그림과 완성작이 모두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보통은 완성작만 감상하는 경우가 많아, 밑그림과 완성작을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신선한 경험입니다.

가부키 공연과 기모노의 오비를 소재로 한 작품도 고지마가 평생 “일본인으로서 유화를 그리고 싶다”고 모색해 왔음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전시 마지막에는 ‘고지마 도라지로와 교류한 화가들’이라는 주제로 고지마와 친분이 있던 화가와 지역 출신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1층 전시 작품은 모두 촬영 가능
뮤지엄 숍 모습
전시실을 지나 출구 앞에 뮤지엄 숍과 카페가 있습니다.
뮤지엄 숍에는 특별전 관련 엽서와 클리어 파일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작품을 골라 감상한 뒤, 뮤지엄 숍에서 엽서를 비롯한 작품 굿즈를 구입하는 것도 즐거울 것 같습니다.


특별전과 고지마 도라지로 관련 서적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특별전을 관람한 뒤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분께도 추천합니다.

뮤지엄 숍과 카페는 관람권을 구입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나리와 미술관 오리지널 굿즈도 진열되어 있으니 꼭 확인해 보세요.
다카하시시 나리와 미술관 관장에게 듣는 특별전 관람 포인트
사와하라 가즈시 관장에게 ‘일본 서양화 130년, 주옥같은 명작과 고지마 도라지로’의 관람 포인트를 물었습니다.

고지마 도라지로는 일본 서양화사에서 어떤 존재인가요?
사와하라
일본의 서양화는 메이지 유신을 계기로 시작됐습니다. 고지마 도라지로 씨는 메이지 시대에 유럽으로 유학을 떠난 귀중한 화가 중 한 명입니다.
레이와 시대인 지금은 세계 문화의 중심이라고 하면 미국 뉴욕을 떠올리실 겁니다. 하지만 당시 문화의 중심은 프랑스 파리였습니다. 서양화를 배우려는 화가들은 모두 파리로 유학을 갔습니다.
하지만 고지마 도라지로 씨는 파리가 맞지 않았던 것 같아, 벨기에의 겐트라는 지역으로 유학을 갔습니다. 일본에서 유럽으로 유학을 가는 것만으로도 드물었던 시대에, 파리 이외의 유럽에서 서양화를 배운 그의 업적은 크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는 오하라 미술관의 오하라 마고사부로 씨의 지원을 받아 작품 구입에도 힘썼습니다. 그가 구입한 작품 중 상당수가 지금도 오하라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고지마가 구입한 서양화를 보고 창작에 매진한 화가도 많았을 것 같습니다.
사와하라
고지마 도라지로 씨가 서양화를 수집한 목적 중 하나는 당시 진품 서양화를 볼 기회가 없던 일본 학생들에게 진짜 서양화를 소개하고 싶다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고지마 도라지로 씨가 수집한 그림이 일본 서양 미술에 미친 영향은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수집한 작품을 계기로 화가가 되거나 미술의 길에 들어선 사람도 있었겠지요…….
그래서 이번 특별전 2층 전시실에 걸린 40점 가운데에도 고지마 도라지로 씨가 가져온 그림을 보고 감명을 받은 사람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수집한 작품 중에서는 서양화가 유명하지만, 사실 이집트 미술도 수집했습니다. 마침 그가 살았던 시대는 투탕카멘이 발견된 무렵으로, 일본에서 이집트에 간 사람은 교토대 고고학자와 고지마 도라지로 씨뿐이었다고 합니다. 그 밖에도 중국과 조선에 갔습니다.
그 모든 여정은 ‘일본인으로서의 유화, 즉 일본인으로서의 서양화’를 추구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일본의 뿌리와 인류의 뿌리로 돌아가려는 고지마 도라지로 씨의 자세를 존경합니다.
2층 전시실에서는 어떤 작품을 감상할 수 있나요?
사와하라
2층에는 메이지 유신부터 헤이세이까지 130년을 잘 보여주는 주옥같은 명작들이 모여 있습니다. 이런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어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는 건 참 호사스러운 일이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그림 감상을 좋아하는 분에게는 작품집 등에서 본 적 있는 작품을 실제로 볼 기회가 되고, 그림을 자주 감상하지 않는 분도 다양한 작품을 보며 여러 가지를 느낄 수 있도록 폭넓은 작품을 갖추고 있습니다.
사와하라 관장님이 추천하는 감상 방법을 알려주세요.
사와하라
저는 전시실에 들어가면 늘 “내 방에 가져가고 싶은 작품을 하나 골라 보자”고 생각하며 작품을 바라봅니다. 그러면 “이 작품이 좋지만 너무 커서 가져갈 수 없겠네”, “이 작품도 좋지만 이 자리에 두고 싶으니 이걸로 하자” 같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림이나 작가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즐길 수 있는 감상 방법이니 꼭 해보세요.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와하라
나리와 미술관은 주변에 자연이 풍부해 미술관으로 가는 길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꼭 나리와 미술관에 오셔서 “아, 오길 잘했다”, “이 그림을 한 점 가져가고 싶다”라고 느끼게 하는 그림을 한 점 찾아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을 기다리겠습니다.
작가의 한마디
점심시간에 나리와 미술관 주변을 산책하다 보면 곳곳에서 이번 특별전 포스터를 볼 수 있었습니다. 나리와정 주민들에게 익숙한 시설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을 지역 주민 모두가 함께 성황리에 치르려는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산들이 무척 아름다웠고, 맑은 공기 속에서 안도 건축 특유의 콘크리트와 물이 어우러진 건물을 한껏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중요문화재로 지정될 만한 작가들의 작품과 나리와 사람들이 꾸준히 기려 온 고지마 도라지로의 작품들을 차분한 마음으로 감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문화의 계절, 예술의 계절을 맞아 다카하시시 나리와 미술관 개관 30주년 기념 특별전 「일본 서양화 130년, 주옥같은 명작과 고지마 도라지로」를 관람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다카하시시 나리와 미술관 개관 30주년 기념 특별전 「일본 서양화 130년, 주옥같은 명작과 고지마 도라지로」 기본 정보

| 이름 | 다카하시시 나리와 미술관 개관 30주년 기념 특별전 「일본 서양화 130년, 주옥같은 명작과 고지마 도라지로」 |
|---|---|
| 소재지 | 오카야마현 다카하시시 나리와초 시모하라 1068−3 |
| 연락처 | 0866-42-4455 |
| 주차장 | 있음 |
| 개관 시간 | 2024년 10월 12일(토)~12월 15일(일) 오전 9시 30분~오후 5시(입장은 오후 4시 30분까지) |
| 휴관일 | 월요일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개관, 다음 날 화요일 휴관 |
| 입장료(세금 포함) | 일반·시니어: 1,200엔 중학생·고등학생·대학생: 600엔(다카하시시 거주 중학생은 무료 입장) 초등학생 이하: 무료 ※신체장애인 수첩, 요육 수첩 또는 정신장애인 복지 수첩 소지자 본인과 동반자 1명까지 무료 |
| 결제 방법 |
|
| 화장실 | 배리어프리 화장실 |
| 육아 편의 | 기저귀 교환대, 유모차 대여 |
| 배리어프리 | 경사로, 배리어프리 화장실, 엘리베이터, 휠체어 대여 |
| 홈페이지 | 다카하시시 나리와 미술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