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시마에는 이타지키 수문이라는 에도 시대 말기에 지어진 수문이 있습니다.
현재 구라시키시의 대부분은 에도 시대 이후 간척과 신전 개발로 만들어졌으며, 간척은 구라시키시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이에 이타지키 수문은 1995년(헤이세이 7년) 구라시키시 지정 문화재(사적)가 되었고, 이후 일본유산의 구성 문화재로도 지정되었습니다.
시대를 넘어 미즈시마에 남아 있는 이타지키 수문을 통해 구라시키의 신전 개발과 간척의 역사를 살펴봅니다.
수문 내부는 출입 금지입니다.
이번 촬영은 구라시키시의 출입 및 촬영 허가를 받아 진행했습니다.
기재된 내용은 2025년 9월 기사 게재 당시의 정보입니다. 현재 정보와 다를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이타지키 수문에 관해

이타지키 수문은 1845년(고카 2년)부터 1852년(가에이 5년)에 걸쳐 간척한 후쿠다 신덴에서 여분의 물과 오수를 배출하기 위해 지은 세 개의 수문 중 하나입니다.
여분의 물
논 등에 끌어들이는 물을 말합니다.
오수
논 등에 고인 물을 배출하기 위해 흘려보내는 물을 말합니다.
수문의 폭은 10m, 깊이는 6m이며, 석축에는 화강암을 사용했습니다.

『후쿠다 정지』에 따르면 후쿠다 신덴 개척은 1835년(덴포 6년) 고지마군의 오쇼야 8명이 건의했지만, 막대한 비용이 필요해 시공자를 좀처럼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주변 마을의 반대도 있었지만, 건의한 지 10년이 지난 1845년(고카 2년)에 고지마군 야나이다촌의 쇼야 규고헤이가 이케다번의 허가를 받아 신덴 개척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시공자가 규고헤이에서 ‘염전왕’으로 불린 노자키 부자에몬으로 바뀌었고, 1849년(가에이 2년) 여름에 이타지키 수문이 완성되었습니다.
수문의 석축에는 ‘가에이 2년 여름 6월 조성’이라고 새겨진 돌이 있어, 이를 통해서도 축조 연도를 알 수 있습니다.

에도 시대의 공공사업은 에도 막부나 번이 마을의 오쇼야 등 부유한 사람에게 명령해 시행하게 했습니다.
후쿠다 신덴의 간척도 야나이다촌의 쇼야 규고헤이가 시공자로 시작했지만, 규고헤이의 자금이 바닥나면서 시공자가 노자키 부자에몬으로 바뀌었습니다. 노자키 부자에몬은 염전과 신덴 등 일련의 개발을 진행한 공로로 성과 칼을 소지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제방과 수문 축조에 얽힌 일화에서도 에도 시대의 사회가 현대와 달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타지키 수문과 간척

현재 구라시키시의 대부분은 에도 시대의 신덴 개발과 간척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제방과 수문을 쌓아 바다와 육지를 가로막고 물을 빼 땅을 넓히는 것이 간척입니다.

간척으로 만든 땅을 논으로 바꾸어 쌀을 재배할 수 있는 토지를 늘렸습니다. 이것이 신덴 개발입니다. 또한 간척지는 바닷물을 말려 땅을 넓히기 때문에 염분을 많이 함유합니다.
쌀농사가 가능해질 때까지는 염분에 강한 목화와 이풀이 재배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구라시키 마을이 발전했습니다.
에도 시대에 간척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미관 지구 부근에도 수문이 여러 개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간척이 끝나면 제방과 수문은 역할을 다하고 철거됩니다.
그러나 이타지키 수문은 에도 시대 말기에 지어져 간척이 끝난 뒤에도 제방의 역할을 맡았습니다.

초록색 울타리로 둘러싸인 곳이 이타지키 수문이며, 왼쪽 안쪽으로 뻗은 도로가 과거 제방이 있던 자리입니다.
또한 이타지키 수문 주변의 땅은 구라시키시 소유로, 미즈시마 앞바다가 매립되고 공장이 건설될 때도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지금까지 철거되지 않고 남아 있습니다.
간척과 매립의 차이
미즈시마의 땅은 간척과 매립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간척과 매립의 차이도 설명을 들었습니다.
먼저 간척은 기본적으로 신덴 개발을 목적으로 진행됩니다.
이에 후쿠다 신덴 개발로 생긴 땅과 용수로, 축조한 제방과 수문이 표시된 ‘후쿠다 신덴 제방·수문·용수로 공사 완성도’라는 지도도 남아 있습니다.
이타지키 수문은 신덴 개발을 목적으로 간척을 진행하기 위해 지어졌습니다.

한편 미즈시마 콤비나트의 땅은 전후 고도 경제성장기에 매립으로 조성되었습니다.
간척은 제방과 수문을 쌓아 바다와 육지를 가로막고 물을 빼는 것으로 땅을 넓히는 방식인 반면, 매립은 해저에 준설토 등을 쌓아 새로운 육지를 조성하는 것을 말합니다.
준설토
항구나 강, 운하의 바닥에서 퍼 올린 흙과 모래를 말합니다.

같은 미즈시마에서도 후쿠다 신덴과 미즈시마 콤비나트는 육지가 만들어진 목적과 방식이 다릅니다.

이타지키 수문은 미즈시마에서 ‘간척지와 매립지의 경계’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작가의 한마디

일본유산 스토리 ‘한 송이 목화에서 시작되는 구라시키 이야기’의 구성 문화재 가운데 미즈시마에서 유일하게 지정된 이타지키 수문.
사용하지 않게 된 수문은 철거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타지키 수문은 지어졌을 당시의 모습과 간척의 역사를 오늘날까지 전하는 귀중한 존재입니다.
지역의 역사를 살펴볼 때는 건물과 문화에 관심이 쏠리기 쉽지만, 발전을 위해서는 토지 정비와 기반 시설도 꼭 필요합니다.
이타지키 수문은 그 사실을 전해 주는 구성 문화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