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비국제대학 유학생 물품 지원 ~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와 구라시키 출신 나리타 겐이치 씨가 이어 준 고국의 식재료

기비국제대학 유학생 물품 지원 ~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와 구라시키 출신 나리타 겐이치 씨가 이어 준 고국의 식재료

차가운 비에 눈송이가 섞여 내리고, 내쉬는 숨이 하얗게 보일 만큼 추운 날.

2025년 12월 22일, 기비 국제대학 아시아 마을에 세계 각국의 ‘마음’과 ‘음식’이 모였습니다. 이날 열린 행사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스리랑카, 네팔, 캄보디아, 태국, 중국, 한국 등 8개국에서 일본으로 온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지원 식품 전달회입니다.

행사를 이끈 사람은 특정 비영리 활동 법인 ‘재팬 하베스트’ 이사장 나리타 겐이치 씨입니다.

특정 비영리 활동 법인 재팬 하베스트 이사장: 나리타 겐이치 씨(오른쪽)
특정 비영리 활동 법인 재팬 하베스트 이사장: 나리타 겐이치 씨(오른쪽)

나리타 씨는 일상적인 활동을 통해 쌓아 온 네트워크를 활용해 “모국의 맛을 통해 조금이나마 마음이 편안해지는 시간을 전하고 싶다”며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참가국에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그 결과 9개국이 뜻을 함께했습니다.

각국의 식재료가 기비 국제대학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들에게 전달됐습니다.

기재된 내용은 2026년 1월 기사 게재 당시의 정보입니다. 현재 정보와 다를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참가국에서 모인 세계의 식재료

재팬 하베스트호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참가국에서 모인 식재료를 실은 노란색 하이에이스 ‘재팬 하베스트호’가 기비 국제대학에 도착했습니다.

이날 전달된 식재료 중 일부는 일본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것입니다. 낯선 땅에서 공부하고 생활하는 유학생들에게 익숙한 음식과 따뜻한 지원은 마음의 버팀목이 되기도 합니다.

행사장 모습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의 세계 식재료

먼저 건물 앞에서 모두 함께 ‘재팬 하베스트호’에서 식품을 내립니다.

골판지 상자와 채소가 늘어서 있고, 손수레를 이용하며 서로 말을 주고받으면서 작업했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유학생들에게 전달할 식품을 옮기는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행사장: 기비 국제대학 아시아 마을
행사장: 기비 국제대학 아시아 마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의 세계 식재료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의 세계 식재료

세계 각국에서 전달된 식재료 앞에서 웃음을 보이는 기비 국제대학 유학생들.

식재료가 상자 가득 담긴 모습을 보고 “이건 뭐야?”, “어떻게 써?”라며 들여다보는 유학생도 있었습니다. 처음 보는 조미료와 식재료에 눈을 반짝이며 설명을 듣거나 직접 만져 보는 모습에서 모두의 호기심이 느껴졌습니다.

국경을 넘은 지원이 따뜻한 교류의 장을 만들어 냈습니다.

세계 각국의 조미료·식료품
세계 각국의 조미료·식료품
세계 각국의 조미료·식료품
세계 각국의 조미료·식료품

쌀과 통조림, 향신료, 견과류, 커피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보기만 해도 여러 나라의 식탁이 떠오릅니다.

카레와 찰떡궁합인 인도 쌀도

인도 쌀
인도 쌀

스리랑카나 네팔 등의 유학생들이 모국에서 카레를 만들 때 자주 사용하는 것이 길쭉한 ‘인도 쌀’입니다. 향이 좋고 밥알이 고슬고슬하게 지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나라마다 향신료는 다르지만, 어느 나라에서나 향신료를 듬뿍 넣은 카레와 잘 어울립니다.

인도 쌀
유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인도 쌀
유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인도 쌀

학생들이 테이블에 둘러앉아 쌀을 나눕니다.

행사장 분위기

인도 쌀은 유학생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아 “그리운 맛이 난다”며 기뻐하는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고국에서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식탁에 둘러앉았던 행복한 순간을 떠올리며 기쁜 표정으로 이야기해 준 유학생도 있었습니다.

유학생들에게 큰 인기인 인도 쌀

조금 떨어진 곳에서는 나리타 씨가 미소를 지으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행사장 전체에 따뜻한 분위기가 퍼져 있습니다.

유학생들에게 큰 인기인 인도 쌀

커다란 쌀 포대에서 한 사람씩 차례로 쌀을 봉지에 담았는데, 웃는 얼굴과 즐거워하는 표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바로 옆에는 받을 차례를 기다리는 학생들이 줄을 서서 “아직일까?” 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귀한 인도 쌀을 받는 스리랑카인 유학생
귀한 인도 쌀을 받는 스리랑카인 유학생
고국의 맛을 떠올리며 식재료를 받은 인도네시아인 유학생
고국의 맛을 떠올리며 식재료를 받은 인도네시아인 유학생

특정비영리활동법인 ‘재팬 하베스트’ 소개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참가국에 협조를 요청해 제공받은 식재료를 전달한 곳은 음식물 쓰레기 감축과 식량 지원에 힘쓰는 특정비영리활동법인 ‘재팬 하베스트’입니다.

이 단체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나리타 겐이치 씨는 농림수산성 주최 제1회 ‘식과 농업을 잇는 어워드’ 식품 접근성 확보 부문에서 소비·안전국장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개인 수상자는 나리타 씨가 유일했습니다.

오카야마현 내 어린이 식당과 아동 양육 시설, 장애인 취업 시설 지원을 출발점으로 삼아 현재는 간사이·주고쿠 지방으로 지원의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이사장 나리타 겐이치 씨 소개

나리타 겐이치 씨

1978년 11월 구라시키시 고지마에서 태어난 나리타 씨는 16세 때 악성 종양을 앓아 여명이 3개월이라는 선고를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무균실에서 외롭게 지낸 경험을 통해 “살아 있는 동안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굳게 결심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마음을 출발점으로 나리타 씨는 식품을 통한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 왔습니다.

지금까지 구라시키시 내에서만 약 20곳의 장애인 취업 시설에 식재료를 전달해 왔으며, 직접 운전하는 이동형 푸드뱅크 ‘재팬 하베스트호’를 통해 오카야마·히로시마·가가와를 중심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오사카·효고·교토에서는 어린이 식당도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별 네트워크를 통해 지원의 범위가 자연스럽게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시작하게 된 배경과 나리타 씨가 소중히 여기는 마음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특정비영리활동법인 재팬 하베스트 기본 정보

기비 국제대학 유학생 지원 활동
단체명특정비영리활동법인 재팬 하베스트
업종특정비영리활동
・사회교육 진흥 활동
・마을 만들기 진흥 활동
・환경 보전 활동
・재해 구호 활동
・인권 보호 또는 평화 증진 활동
・국제 협력 활동
대표자명이사장 나리타 겐이치
설립일2018년 3월 9일
주소오카야마현 가가군 기비추오정 우에노 2440-52
연락처0866-56-7187
홈페이지NPO법인 재팬 하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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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를 쓴 시민 작가
긴완
긴완

중국에서 유고슬라비아를 거쳐 일본에 온 뒤, 2001년부터 오카야마현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2024년 10월, 다카하시강 유역 작가 양성 강좌를 수료했습니다.

오랫동안 이문화 교류 사업에 종사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다카하시강 유역 작가 양성 강좌 수료생으로서 일본과 중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면서, 외국인의 시선으로 구라시키의 매력을 알리고 해외 관광객과 이주 희망자를 위한 정보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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