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인구 유출), 관광객 감소, 등교 거부 문제, 특산품 감소……. 이와 같은 지역 과제는 일본 전국이 공통으로 안고 있는 고민이며, 물론 오카야마도 예외는 아닙니다.
구라시키시에서는 고등학생과 대학생이 지역 기업 등과 협력해 다카하시강 유역의 과제 해결에 나서는 활동을 지원하는 ‘다카하시강 유역 미래 인재 육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반년 동안 진행한 프로젝트는 과연 어떤 발견으로 이어졌을까요?
프로젝트의 결실을 발표하는 성과 발표회가 열려,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재된 내용은 2026년 2월 기사 게재 당시의 정보입니다. 현재 정보와 다를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다카하시강 유역 미래 인재 육성 사업 ‘사업 성과 발표회’ 소개

다카하시강 유역 미래 인재 육성 사업은 구라시키시 노동고용정책과가 추진하는 지역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인재를 육성하고 지역 취업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주로 다카하시강 유역권 7개 시 3개 정에 있는 고등학교와 오카야마현 내 대학 등이 지역 기업 및 상공 단체와 협력해 지역 과제 해결에 나서는 PBL(과제 해결형 학습)을 지원합니다. 또한 지역 기업과의 교류를 통해 고등학생과 대학생이 진로 형성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하고, 진로 형성에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2025년도에는 역대 최다인 17개 학교가 사업에 참여했습니다. 각 학교가 진행한 프로젝트는 아래 이미지를 확인해 주세요.

2026년 1월 24일(토)에 열린 ‘사업 성과 발표회’에서는 고등학생과 대학생이 약 반년 동안 진행해 온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고등학생과 대학생이 발견한 각 지역의 과제와 매력. 이를 어떻게 활용해 지역 활성화와 사회 공헌으로 이어 갈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사업 성과 발표회 제2부 관람
필자는 제2부를 관람했습니다. 당일 현장을 소개합니다.
오카야마 현립 다마시마 상업고등학교 ‘산관학이 함께하는 오카야마 지역 생선 감성돔 소비 확대 프로젝트’
제2부 첫 발표는 오카야마 현립 다마시마 상업고등학교(이하 ‘다마시마 상업고등학교’) 탐구팀이 맡았습니다.
오카야마 지역 생선인 감성돔 소비 확대를 주제로 삼아, 오카야마현청 및 지역 기업과 협력해 상품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감성돔은 오카야마가 전국 4위 어획량을 자랑하는 생선입니다. 하지만 굴과 김에 피해를 주고 시장 가치도 떨어지는 등 어업 관계자들의 고민은 끊이지 않습니다.
다마시마 상업고등학교는 오카야마현청의 협조를 받아 감성돔을 활용한 메뉴를 개발해 오카야마현청 구내식당에서 제공했지만, 단기간의 활동으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진짜 도전은 여기서부터였습니다. ‘맛있는 것을 만들면 된다!’는 생각에서 나아가 본격적으로 ‘누구에게 팔 것인지’, ‘원가는 얼마인지’ 등을 고민하며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고등학생을 중심으로 사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오카야마현청은 학생들에게 감성돔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조언했으며, 기업은 가공품의 개발·제조·판매를 담당했습니다.
마침내 탄생한 상품은 감성돔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솥밥용 재료였습니다. 온라인 쇼핑몰과 오카야마현 안테나숍 등에서 판매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기업에는 이익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각 기업이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학생들은 “직접 찾아가 눈을 맞추고 마음을 전했습니다. 고등학생의 열정이라는 아날로그적인 힘이 프로젝트를 움직였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돌아봤습니다.

고등학생들의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훌륭한 발표였습니다. ‘감성돔 솥밥용 재료’를 발견하면 꼭 먹어 보고 싶네요.
구라시키 스이쇼 고등학교 ‘모여라! 다마시마!’
다음 발표는 구라시키 스이쇼 고등학교와 다마시마 상업고등학교의 연합팀이 맡았습니다.
두 학교가 도전한 것은 다마시마의 전통문화를 활용한 지역 활성화 프로젝트였습니다.

다마시마의 현황과 과제를 조사한 결과, 두 학교 학생의 약 20%가 ‘다마시마를 시골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고, 전체의 약 85%가 ‘다마시마에는 관광 명소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때 학생들이 주목한 것은 ‘시골의 힘’이었습니다. ‘다마시마의 시골다운 매력을 새롭게 정의해 지역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사명을 내걸고 현황 분석을 심화했습니다.
그 결과, 다마시마에는 100년 넘게 이어져 온 전통 기업이 다수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또한 좌선과 다도 같은 전통문화가 깊이 뿌리내린 점에 주목해, 창업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사고방식과 다도의 높은 친화성에 주목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스터디 투어였습니다. 기업 방문과 현장 조사에 더해 좌선과 다도 체험 등 다마시마만의 매력을 담았습니다.

점심 식사와 기념품까지 포함해 참가비는 3,000엔입니다. 다카하시강 유역 미래 인재 육성 사업 보조금을 활용하는 듯합니다.
앞으로의 과제로 “보조금에 의존하지 않도록 수익을 내고 투어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것”을 꼽았습니다. 하지만 지역 활성화에 진심으로 나서는 고등학생들의 모습을 보고 협력해 줄 어른들이 많이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구라시키 사쿠요대학 ‘박하 보급 활동’
세 번째 발표는 구라시키 사쿠요대학 식문화학부의 박하 보급 활동입니다.
합동회사 기비노쿠니 미래계획의 협조를 받아, 구라시키 특산품인 ‘슈비’라는 품종의 박하를 활용한 상품과 레시피 개발에 도전했습니다.

슈비는 박하 특유의 청량감이 있으면서도 달콤한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독특한 향을 지녔습니다.
그 뛰어난 아름다움을 살려 쿠키와 시폰 케이크, 아이스크림 등 과자 개발에 도전했습니다. 제조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박하의 풍미와 먹기 편한 정도 사이의 균형이었다고 돌아봅니다.

일부 과자는 치매 그룹홈 이용자들에게 시식해 달라고 부탁하고, 박하의 맛과 먹기 편한 정도에 관한 설문조사도 진행했다고 합니다. 향의 자극이 치매 예방을 위한 돌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먹는 사람에 맞는 접근법을 모색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그 밖에도 맛있어 보이는 레시피가 잇달아 발표되어, 식문화학부다운 내용에 배가 고파졌습니다.

박하는 평소 좀처럼 먹을 기회가 없는 식재료라는 인상이 있지만, 대학생들이 개발한 레시피는 모두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을 만한 것들이었습니다. 이번 활동을 통해 박하가 더욱 친근한 존재가 되기를 바랍니다.

구라시키 고등학교 ‘구라시키 발신’ 프로젝트
다음은 구라시키 고등학교 상업과의 발표입니다.
상업과에서는 SDGs 11번 목표인 ‘지속 가능한 도시와 공동체’를 주목하고, 선배들로부터 ‘구라시키 산책’이라는 독자적인 활동을 이어받았습니다. 놀랍게도 2025년에는 현 밖의 고등학생 314명을 안내한 실적이 있습니다.

구라시키 미관 지구를 안내하는 과정에서 빈집이 많다는 점을 과제로 발견했습니다. “무언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한 끝에 사업 계획 수립에 도전합니다.

협력한 곳은 구라시키 미관 지구를 거점으로 사업을 펼치는 주식회사 교운입니다.
일하는 방식과 삶의 가치관을 돌아보는 강연회, 음식점과 디저트 가게에서의 인턴십, 사업 계획 공부 모임 등을 통해 기업과 깊이 교류해 온 모습이 전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생 36명이 ‘구라시키 미관 지구 주변 지역의 활성화로 이어지는 사업 계획’을 세운 결과, 오래된 민가를 활용한 호텔과 음식점 운영, 워크숍 개최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합니다.
특히 주식회사 교운의 대표이사가 높이 평가한 것은 우에시마 초롱을 직접 만들어 야간 산책을 하는 계획이었습니다.

상업과 학생들은 “기획을 구상할 때 중요한 것은 사람과 세상을 아는 것이라고 배웠습니다”라고 돌아봅니다. 평소 무심코 살아가는 우리 동네에 대해 생각해 보는 귀중한 경험이라고 느꼈습니다.
오카야마현립 다카하시 고등학교 ‘다카하시 고등학교 사회문제연구부가 다카하시시를 알리기 위해 아로마 캔들을 만들어 보았다!’
다음은 오카야마현립 다카하시 고등학교 사회문제연구부의 발표입니다.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다카하시시를 활성화하기 위해 특산품인 벵가라를 활용한 공예품 만들기를 진행하고, 다카하시시의 매력을 알리는 데 힘썼습니다.

사회문제연구부가 도전한 공예품은 벵가라로 색을 입힌 캔들입니다. 캔들 숍과 벵가라 염색을 하는 기업에서 연수를 받고, 여러 차례 시제품을 만들었습니다.

협력사인 일본무역산업 주식회사의 ‘히나 인형 기호’에서 제공받은 자투리 천으로 방석도 만들었습니다. 보기에도 즐거운 귀여운 캔들과 방석입니다.
시제품 단계에서는 벵가라가 가라앉거나 불꽃이 작아지는 등 좀처럼 잘되지 않았지만, 개선을 거듭한 끝에 마침내 만족스러운 캔들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지역 행사 등에 참여해 아로마 캔들을 나눠 주고, 다카하시시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또 히로시마현립 오사키카이세이 고등학교의 동아리 ‘미료쿠 유빈국’ 회원들과 교류한 일도 소개했습니다. “우리도 지역과의 관계를 소중히 하고 싶다”고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된 듯합니다.

“다카하시시는 어떤 도시인가”, “무엇이 유명한가”, “벵가라란 무엇인가” 등을 매우 친절하고 알기 쉽게 설명한 발표였습니다. 필자는 다카하시시에 한 번밖에 가 본 적이 없지만, 설명을 듣고 다시 방문하고 싶어졌습니다.
간타이헤이요대학 ‘등교 거부 지원으로 이어지는 꿈 프로젝트’
마지막 발표는 간타이헤이요대학의 등교 거부 지원 과제 해결 프로젝트에 관한 내용입니다.
간타이헤이요대학에는 축구부원과 교사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아워 유니버스라는 학생 단체가 있으며, 등교 거부 지원과 지역 활성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아워 유니버스는 방수포 등 합성수지 제품을 제조하는 하기와라공업 주식회사와 협력해 아이들의 꿈과 마음을 디자인한 오리지널 가방 제작에 도전했습니다.
프리스쿨 등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작품을 모으고, 하기와라공업의 인쇄 시트 제조 기술을 활용해 대학생들이 재봉틀로 가방을 꿰매 완성합니다.

“아이들의 마음과 하기와라공업의 기술, 그리고 대학생들의 청춘이 담긴 수제품입니다”라는 말과 함께 오리지널 가방 실물이 배포되었습니다. 원단이 튼튼한 것은 물론, 바느질도 견고하고 색감도 매우 선명합니다.

오리지널 가방을 상품화하는 과정에서 작품과 응모작을 모으느라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연락하고 찾아가는 일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이어가며 끈기 있게 행동해 인맥을 넓혀 가고 있습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대학생들은 “기업의 기술은 사람과 사회를 연결하는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말합니다.
앞으로도 기업과 협력해 아이들과 사회를 연결하는 활동에 힘써 주기를 바랍니다.
교류회 모습
발표가 끝난 뒤, 2부에 참여한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모여 별실에서 교류회를 열었습니다.

다른 학교 학생들끼리 서로의 프로젝트에 대한 소감을 나누며, 매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시간이 흘러갑니다. 지역의 미래를 함께 고민할 동료가 늘어난 듯, 웃음이 가득한 교류회였습니다.


방에는 관람객들의 소감과 질문이 적힌 메모지가 학교별로 나뉘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교류회를 마친 학생들은 받은 피드백을 찬찬히 읽고 돌아갔습니다.

메모지에는 응원의 말이 많이 적혀 있었습니다.

고등학생과 대학생이 지닌 무한한 잠재력, 그리고 다카하시강 유역 미래 인재 육성 사업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은 앞으로 어떻게 발휘될까요? 앞으로도 여러분의 활동을 응원하겠습니다.
작가의 한마디
필자는 고등학생 시절을 돌아보았습니다. 기업이나 사업의 현황을 파악하고 전략적 의사 결정을 내리기 위한 틀인 SWOT 분석이라는 말 자체를 몰랐고, 이를 직접 해볼 기회도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수준 높은 모습에 놀랐습니다.
몸소 현장을 조사하고 다각도로 분석하며 자유로운 발상으로 아이디어를 내는 능력은 사회인이 된 뒤에도 활약할 수 있는 역량이 될 것입니다.
한 번도 난관에 부딪히지 않고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팀은 없습니다.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려면 여러 차례 과제와 마주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고등학생과 대학생뿐 아니라 저 자신도 지역의 과제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된 취재였습니다.
다카하시강 유역 미래 인재 육성 사업 성과 발표회 기본 정보

| 이름 | 다카하시강 유역 미래 인재 육성 사업 성과 발표회 |
|---|---|
| 개최일 | 2026년 1월 24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경까지 |
| 장소 |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 주오 2초메 6−1 |
| 홈페이지 | 다카하시강 유역 미래 인재 육성 사업 홈페이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