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넘치는 지역 술이 만들어지는 오카야마현 빈고 지역입니다.
구라시키로 이주한 지 아직 몇 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자카야에 가면 지역 술을 다양하게 갖춘 가게가 많은 것 같습니다.
‘빈고 지역 술을 더 공부하고 싶다’고 생각하던 참에 ‘일본주 대결’이라는 행사가 신케이엔에서 열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좋은 기회라 생각해 참가해 보았습니다.
일본주 대결에서 맛볼 수 있는 술은 오카야마현 빈고 지역의 일본주와 히로시마현 빈고 지역의 일본주입니다. 각 지역의 양조장 관계자들도 모인다고 합니다.
2024년 4월 21일(일)에 열린 일본주 대결의 모습을 소개합니다.
기재된 내용은 2024년 4월 기사 게재 당시의 정보입니다. 현재 정보와 다를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일본주 대결 in 신케이엔 빈고주 VS 빈고주’란

‘일본주 대결 in 신케이엔 빈고주 VS 빈고주’는 2024년 4월 21일(일)에 열린 행사입니다.
빈고 지역과 빈고 지역에서 각각 양조장 3곳씩 참가해, 양조장 관계자들과 교류하며 개성 넘치는 일본주를 맛볼 수 있습니다.
참가 양조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구마야 주조 유한회사(구라시키시)
- 산칸 주조 유한회사(구라시키시)
- 호레쓰 주조 주식회사(다카하시시)
- 덴포이치 주식회사(후쿠야마시)
- 미와 주조 주식회사(진세키군 진세키고원정)
- 야마오카 주조 주식회사(미요시시)
참가자 중에는 오카야마현뿐 아니라 히로시마현에서 온 사람도 많았습니다.
행사를 주최한 사람은 구라시키 미관 지구 주변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빈고 지역 술 바 스이수이비’의 사장 나카하라 가즈오 씨입니다. 나카하라 씨가 행사를 위해 준비한 스이수이비의 특별 안주도 즐길 수 있습니다.
행사 장소는 오하라 가문의 별장으로 1893년(메이지 26년)에 지어진 신케이엔입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일본식 건축물과 일본 정원이 있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정원을 바라보며 일본주를 마실 기회는 평소에는 좀처럼 없기에, 특별한 분위기의 행사장에 오니 기분도 한껏 들떴습니다.
행사 당일 모습
행사 당일에는 가랑비가 내렸지만, 덕분에 신케이엔이 한층 운치 있는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건배 전 모습
접수와 계산을 마치고 실내에 들어가 보니, 넓은 홀이 탁자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이 넓은 홀은 다다미 56조 크기라고 합니다. 이번 행사의 정원은 50명이었지만, 많은 사람이 와도 넉넉히 들어갈 만한 공간이었습니다.

방 앞쪽에는 이번에 준비된 일본주가 차갑게 식혀져 늘어서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각 양조장에서 일본주를 3~4종씩 준비해 총 19종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 술병을 종류별로 모두 촬영하는 사람이 많아, 일본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였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운치 있는 정원도 눈앞에 펼쳐져 있었고, 비에 젖은 초록빛이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멋진 곳에서 일본주를 마실 생각에 기대감이 점점 커졌습니다.

자유석이라 원하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각 자리에는 안주 도시락과 이번에 마실 수 있는 일본주 목록이 놓여 있었습니다.
어떤 술을 마셨는지 확인할 수 있어 이런 목록이 있어 편리했습니다.

주최자인 스이수이비의 나카하라 씨가 먼저 인사말을 전했고, 드디어 일본주 대결이 시작됩니다.

건배에 앞서 6개 양조장에서 이번에 준비한 일본주를 소개했습니다.

양조장이 있는 지역과 역사 이야기부터 일본주의 특징, 양조 방법에 관한 소소한 지식까지 흥미로운 내용이 이어져 모두 진지하게 귀를 기울였습니다.
모든 양조장에서 일본주를 향한 열정과 애정이 느껴지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일본주 대결 시작
각자 좋아하는 술을 따라 드디어 건배했습니다.
저는 첫 잔으로 빈고 지역 양조장 덴포이치의 ‘모에이부키’를 따라 받았습니다.


가까운 자리에 앉은 사람들끼리 건배도 하고, “첫 잔은 무엇으로 하셨어요?”, “추천하는 술이 있나요?” 같은 이야기를 나누며 일본주를 통해 참가자들끼리 대화도 활발해집니다.
저도 맞은편에 앉아 있던 참가자 두 분께 “어디에서 오셨어요?”라고 말을 걸어 보았습니다.
두 분은 히로시마현에서 참가하셨다고 합니다. “히로시마의 이자카야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빈추 일본주를 마실 수 있어 기뻐요!”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안주로 이어졌습니다. 모두 일본주와 잘 어울릴 것 같은 메뉴라 “어떤 술과 함께 먹을까” 이야기하는 것도 즐겁습니다.

일본주는 원하는 때에 좋아하는 술을 직접 따라 마시는데, 양조장 관계자나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과 서로 술을 따라 주는 것도 멋진 교류의 시간이었습니다.
모두 처음 만나는 사이였지만, “일본주를 좋아한다”는 공통점 덕분에 대화하기도 편했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자리를 옮기는 사람이 늘어났습니다.
관심이 가는 양조장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도 있고, 정원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일본주를 맛보는 사람도 있어 각자 원하는 시간을 보냅니다.


자리로 돌아와 보니 주최자인 나카하라 씨가 테이블마다 돌며 참가자들에게 말을 건네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에 여성 혼자 참가했는데, 나카하라 씨가 말을 걸어 준 덕분에 주변 사람들과 교류할 기회가 넓어진 것 같습니다. 혼자 참가해도 안심하고 술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마지막 선물 가위바위보
행사가 끝날 시간이 가까워지자 선물로 준비된 일본주를 걸고 가위바위보 대회가 열렸습니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도전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양조장 관계자와 가위바위보를 해서 끝까지 이긴 사람에게 각 양조장의 일본주를 선물합니다.
승패가 결정될 때마다 실내 곳곳에서 “아아~” 또는 “됐다!” 하는 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저도 참가했지만 아쉽게도 첫 판에서 계속 져서 아무것도 얻지 못한 채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같은 테이블의 참가자가 일본주를 받아 들고 “괜찮으시면 다 같이 마실까요?”라고 말을 걸어 주었습니다.

저도 막 개봉한 일본주를 감사히 한 잔 마셨습니다. 마지막까지 참가자들끼리 교류를 깊게 나눌 수 있는 행사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작가의 한마디
일본주 합전은 맛있는 일본주와 함께 처음부터 끝까지 일본주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교류를 즐길 수 있는 행사였습니다.
히로시마에서 온 참가자와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사는 지역의 추천 이자카야와 일본주 정보를 주고받았습니다. 빈고에 대한 관심도 전보다 더 커졌습니다. 빈고와 빈추가 일본주를 통해 이어지는 모습이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빈고와 빈추, 각 지역 일본주의 매력을 한 번에 만끽할 수 있어 알찬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언젠가 빈고 지역에도 가 보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