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사장 인터뷰
대표이사 사장인 스즈키 야스오 씨에게 스즈키 멘코의 지금까지와 앞으로에 대해 인터뷰했습니다.

경영 방침으로 내세운 ‘미야다이쿠 방침’에 대해 알려주세요.
스즈키(경칭 생략)
제가 사장으로 취임한 2005년 무렵, 그동안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고 계약을 쌓아 온 탓에 회사가 존속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착실히 수익을 올리고 회사를 존속시키기 위해 내놓은 방침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수십 년에 걸쳐 신사와 사찰을 수리하는 미야다이쿠처럼, 평소에는 자주 연락을 주고받지 않더라도 막상 필요할 때 ‘고객이 가장 먼저 의지하는 존재’로 남고 싶습니다.
그리고 높은 기술력을 유지해 고객에게 ‘이 회사가 없어지면 곤란하다’고 여겨지는 존재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를 미야다이쿠 방침이라고 부릅니다.
고객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시는군요.
스즈키
얼마 전에도 새해 인사를 드리러 시코쿠와 효고현의 고객들을 찾아갔습니다.
그때 사내 소식지를 바탕으로 만든 ‘전국 면 업계 정보’를 정리한 자료를 가져가 업계 동향과 고민거리에 대해 직접 이야기를 나눕니다.
고객들도 성수기에는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작업에 쫓기는 경우가 있어, 업계의 생생한 정보를 전해 드리면 기뻐하십니다.
또한 폐업한 제조업체의 기계를 사용하는 고객으로부터 ‘어떻게든 수리할 수 없을까요?’라는 의뢰가 오는 일도 늘었습니다.
저희는 그런 의뢰에도 ‘남은 사람이 이기는 법, 해낸 사람이 이기는 법’이라는 마음으로 한 걸음 내디뎌, 다른 회사가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고객과 새로운 인연을 넓혀 가고 있습니다.
제면기 외에도 최근 빨대 제조 장치를 만드셨다고 들었습니다.
스즈키
2017년, 아사쿠치시의 빨대 제조업체 ‘시바세 공업’에서 의료용 카테터를 보호하는 ‘슬리브(원통형 관)’를 만드는 기계를 제작해 달라는 의뢰가 들어왔습니다.

저희는 빨대 제조 장치를 만들어 본 적이 없어서 ‘도전은 해 보겠지만, 만들지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라고 말씀드린 뒤 의뢰를 받았습니다.
당시 사용하던 빨대 제조 장치는 매우 오래된 데다 제조업체도 이미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물론 도면도 전혀 없었기 때문에 기계를 빌려 분해하고 치수를 재어 도면을 작성하는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또 의료용 기구를 제조하려면 매우 높은 위생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식품 기계를 제조하는 업체로서 쌓아 온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반년 뒤 1호기를 완성해 납품했습니다. 실제로 사용하면서 조정하고 손질한 끝에 무사히 생산이 궤도에 올랐습니다. 이후 감사하게도 몇 대를 추가로 주문받았습니다.
인근 국립천문대와도 오랫동안 업무를 함께해 오셨다고 들었습니다.
스즈키
국립천문대 오카야마 천체물리관측소(현: 국립천문대 하와이 관측소 오카야마 분실)가 개설된 1960년부터 천문대의 기반 시설 정비에 참여해 왔습니다.
일본 천문 관측의 중심 역할을 맡았던 이 천문대의 초창기부터 지원자로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 기업으로서 매우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시대가 바뀌면서 천문대의 운영 주체도 달라졌지만, 앞으로도 작은 어려움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자 역할을 해 나가고 싶습니다.
매년 사장님께서 직접 회사 지침을 세우신다고 들었습니다.
스즈키
연말에 다음 해의 회사 지침으로 독창적인 ‘새로 만든 사자성어’를 짓고, 새해가 되면 전 직원 앞에서 발표합니다.

참고로 2026년 회사 지침은 ‘일신월보’입니다.
올해는 큰일을 맡고 있기도 해서, 날마다 새롭게 도전하고 발전하며, 달마다 성장하고 변화해 발전해 나간다는 뜻을 이 네 글자에 담았습니다.
참고로 지난해(2025년)의 회사 지침은 세계적으로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도 결코 흔들리지 않고 차분히 관찰하며, 기회를 포착해 신속히 행동하고 힘차게 나아간다는 의미의 ‘풍림화산’이었습니다. 젊은 직원도 늘어나고 있어 일부러 새로 만든 말이 아닌 일반적인 사자성어를 골랐습니다.

오카야마현 제분제면공업협동조합의 대표이사로서 손으로 늘여 만드는 면의 제조 공정 개선에도 참여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스즈키
손으로 늘여 만드는 면의 생산 인력 부족과 생산자의 고령화라는 심각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전통을 지키면서도 시대에 맞게 제조 방식을 완화할 수 있도록 업계 단체와 함께 농림수산성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손으로 늘여 만드는 면은 일본농림규격(JAS)에 제조 공정이 정해져 있어, 모든 공정을 규정대로 진행하면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어지는 고된 노동이 됩니다.
그 가운데 기계화와 자동화로 시간을 줄이고 노동력을 덜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제안하는 일은 산지를 지켜 나가기 위해서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지난해(2025년) 겨울, 조합원이기도 한 ‘가와다 겐이치 제면 공장’에 들렀을 때 아사쿠치시청 직원이었던 분이 퇴직하고 손으로 늘여 만드는 면의 생산자가 되기 위해 수련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 조합으로서도 응원하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더 일하기 편한 환경을 만들어야겠다고 느낍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스즈키
사업의 평균 수명이 23년에서 25년이라고 하는 가운데, 100년을 넘어 104년째를 맞이한 데 감사하며 다음 시대에도 사업을 이어 가고 싶습니다.
2026년 4월에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신입사원 두 명이 입사합니다. 베테랑에서 젊은 직원으로 기술을 전수하고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일도 필요할 것입니다. 또한 저는 기계에만 국한되지 않고 무언가를 만드는 일이 일본의 모든 것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시대를 이끌 젊은이들이 실제로 제품을 만드는 제조업체에서 제조 노하우를 배우고 성장했으면 합니다. 그런 길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는 사람이 늘어나면 기쁘겠습니다.
작가의 한마디
이번 취재는 2025년에 열린 ‘세토우치 국제예술제 2025’에서 쇼도시마에 전시된 작품 ‘Reverberations 잔향~오카하치 수차’에 사용되지 않게 된 니초가케카케바 기계가 악기로 쓰이는 것을 필자가 본 일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손으로 늘여 만드는 소면의 산지인 쇼도시마에서도 스즈키 멘코의 기계가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후계자 부족 등 산지가 안고 있는 문제는 전국 어디나 마찬가지라고 스즈키 사장은 말했습니다.
아사쿠치에 뿌리를 내리고 ‘면과 제면기의 미래를 열어 가는’ 100년 기업.
앞으로도 식탁의 맛을 든든히 뒷받침하는 숨은 조력자로 오래 활약하기를 바랍니다.
주식회사 스즈키 멘코 기본 정보

| 단체명 | 주식회사 스즈키 멘코 |
|---|---|
| 업종 | 제면기 제조, 면류 제조 |
| 대표자명 | 스즈키 야스오 |
| 설립 연도 | 1922년 |
| 주소 | 오카야마현 아사쿠치시 가모가타정 혼조 509-1 |
| 연락처 | 0865-44-2125 |
| 홈페이지 | 주식회사 스즈키 멘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