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저물고 새해를 맞이할 준비인 ‘대청소’ 시즌이 찾아왔습니다.
올해는 2025년 4월 그랜드 오픈한 ‘고지마 도라지로 기념관’에서 처음으로 연말 대청소가 진행됐습니다.
휴관일인 2025년 12월 15일에 진행된 고지마 도라지로 기념관 대청소 현장과 오하라 미술관의 올해를 돌아보고 내년 전망을 전해드립니다.
기재된 내용은 2025년 12월 기사 게재 당시의 정보입니다. 현재 정보와 다를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고지마 도라지로 기념관이란

오하라 미술관 본관에서 도보 2분 거리에 눈길을 끄는 세련된 건물이 있습니다.
과거 주고쿠은행 구라시키 혼마치 출장소로 사용된 역사적 건축물로, 국가 등록 유형문화재입니다. 오하라 미술관 본관과 마찬가지로 건축가 야쿠시지 가즈에가 설계했습니다.
2016년 오하라 미술관에 기증된 뒤 개수 공사를 거쳐, 2025년 4월 고지마 도라지로 기념관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이 건물은 탁 트인 아트리움 공간과 스테인드글라스의 아름다움이 특징입니다. 이곳에는 고지마 도라지로가 그린 회화 작품 약 20점과 그가 열정을 쏟아 수집한 고대 이집트와 서아시아 미술품 약 40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고지마 도라지로 기념관은 이집트와 서아시아 지역에 큰 관심을 가졌던 수집가로서의 고지마 도라지로를 알아가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고지마 도라지로 기념관 제1실 대청소 과정
이번에는 기념관 전시실 1(메인 아트리움 공간)의 대청소 현장이 공개됐습니다. 직원 약 10명이 작업을 진행합니다.
작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연구원 겸 학예사인 쓰카모토 다카유키 씨가 대청소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1층 전시실에 있는 ‘전시 케이스’는 주문 제작한 두꺼운 아크릴 소재입니다. 투명도가 높은 반면 흠집이 나기 쉬운 소재라고 합니다.
청소는 다음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 몸에 착용한 장신구를 빼기
- 위쪽 먼지부터 털기
- 아크릴 패널을 마른걸레로 닦기

몸에 착용한 장신구를 빼기
전시 케이스에 흠집이 나지 않도록 직원들은 반지와 벨트뿐 아니라, 옷에 단단한 단추 등이 달린 경우에도 케이스에 닿아 흠집을 낼 우려가 있어 이를 뺍니다.
위쪽 먼지부터 털기
아트리움 구조라 2층 난간 등에 쌓인 먼지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전시 케이스를 청소하기 전에 먼저 2층 난간과 손잡이를 청소했습니다.
전시 케이스 닦기
이어서 전시 케이스를 마른걸레로 닦습니다.
유리를 닦을 때는 알코올(에탄올) 등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아크릴 소재에 에탄올이 묻으면 깨질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부드러운 면 천으로 먼지와 얼룩을 살살 닦아냅니다.
전시 케이스의 투명도가 높아 케이스 안의 미술품을 손에 들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일부 전시는 약 3개월마다 교체한다고 합니다.


2025년 오하라 미술관·고지마 도라지로 기념관 돌아보기
공익재단법인 오하라 예술재단 재단 본부장인 후지타 아야카 씨에게 올해를 돌아보고 내년 계획에 관해 물었습니다.

올해는 고지마 도라지로 기념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반응은 어땠나요?
후지타(경칭 생략)
감사하게도 많은 분이 찾아와 주셨습니다.
고지마 도라지로 기념관 단독 입장객 수는 2025년 4월 3일 개관부터 12월 14일까지 약 8개월 동안 7만 8,565명입니다.
처음에는 “1만 명을 넘으면 축하하자”, “다음에는 5만 명을 넘으면…”이라고 이야기했는데, 금세 넘어섰습니다.
고지마관이 ‘구라시키 아이비 스퀘어’ 안에 있었을 때는 오하라 미술관 본관을 찾은 관람객 가운데 고지마관까지 방문하는 분이 본관 입장객의 약 10%에서 20% 미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으로 이전해 문을 연 뒤에는 약 30~40%가 고지마관도 방문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이 방문하셨군요.
후지타
“건물이 아름답다”는 기대를 안고 찾아오시는 분도 많습니다.
올해 4월 1일부터 12월 14일까지 오하라 미술관 전체(본관 포함)를 찾은 관람객은 20만 3,848명입니다.
또 올해는 여름철 폭염의 영향으로 평소 관람객이 많은 8월과 9월에는 발길이 뜸해지고, 선선해진 10월과 11월에 관람객이 몰리는 등 날씨에 따른 변화도 느낀 한 해였습니다.

2025년을 돌아보면 어떤 한 해였나요?
후지타
한마디로 말하면 ‘고지마 도라지로의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고지마관 개관도 그렇지만, 올해는 현대미술가 모리무라 야스마사 씨의 전시에서도 고지마 도라지로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리무라 씨는 오하라 미술관 소장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처음 전시 장소로 예정했던 유린소뿐 아니라 본관과 이 고지마관에도 작품을 전시해 오하라 미술관 전체를 감싸는 듯한 전시를 선보였습니다.
오하라 마고사부로의 지원을 받아 고지마 도라지로가 수집한 컬렉션이 100년이 지난 지금도 현대 작가에게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 새로운 공간에서 그 사실을 보여드릴 수 있어 저희에게도 기쁜 일이었습니다.
내년(2026년) 계획을 알려주세요.
후지타
2026년 2월 9일부터 4월 24일까지 오하라 미술관 본관 공사로 장기 휴관에 들어갑니다. 전기 계통의 주요 설비 교체와 공조 설비 갱신, 오하라 미술관 내부의 LED화 등을 위한 공사를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본관 공사에 따라 공예·동양관과 고지마 도라지로 기념관도 휴관하니 유의해 주세요.
장기 휴관이 끝나면 오사카 나카노시마 고세쓰 미술관에 전시 중인 엘 그레코의 《수태고지》가 돌아옵니다. 이에 복원 과정을 소개하는 코너를 보강해 본 전시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ARKO(Artist in Residence Kurashiki, Ohara 작가 협동 교류 사업)에 참여할 아티스트가 정해져 내년에 활동할 예정입니다.
본관이 휴관에 들어가기 전이나 휴관이 끝난 뒤에도 꼭 방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2026년 예술계도 기대됩니다
2025년 4월 그랜드 오픈해 오하라 미술관의 새로운 얼굴이 된 ‘고지마 도라지로 기념관’입니다. 역사 깊은 건물의 외관과 묵직한 분위기의 내부, 공간을 장식하는 스테인드글라스도 예술 작품의 하나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고지마 도라지로가 열정을 쏟아 수집한 귀중한 미술품과 고지마 도라지로가 그린 그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한편, 2026년 2월 9일부터 4월 24일까지는 본관 공사로 오하라 미술관 본관·공예관·동양관·고지마 도라지로 기념관이 휴관합니다. 휴관 전에 방문하고 싶은 분은 연말연시에도 문을 여는 날이 있으니, 오하라 미술관 공식 사이트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주세요.
휴관을 마친 뒤 엘 그레코의 본 전시 등 2026년 오하라 미술관의 예술계가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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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마 도라지로 기념관 기본 정보

| 이름 | 고지마 도라지로 기념관 |
|---|---|
| 운영 시간 | 오전 10시~오후 4시 ※ 입장 마감은 오후 3시 30분이며, 12월부터 2월까지는 오후 3시에 폐관합니다. |
| 장소 |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 혼마치 3-1 |
| 참가 비용(세금 포함) | 오하라 미술관 본관/공예·동양관/고지마 도라지로 기념관 공통 일반 2,000엔 고등학생·중학생·초등학생(18세 미만) 500엔 |
| 홈페이지 | 오하라 미술관 공식 홈페이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