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이나 뇌졸중, 암.
이러한 질병은 대부분 자신도 모르는 사이 몸속에서 조용히 진행됩니다. 그리고 그중 상당수는 자각 증상이 없다가 어느 날 갑자기 심각한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2026년 5월 시민 건강 강좌 ‘구라나카 의료 모임’의 주제는 ‘예방 의료와 종합 건강검진’이었습니다.
강연자는 구라시키 중앙병원 부속 예방의료 플라자 소장인 와다 도시카즈 선생님입니다. 종합 건강검진 전문의 지도의를 비롯해 종합내과 전문의와 신장 전문의 등 다양한 자격을 갖춘 의사입니다.
강연에서 소개된 예방 의료의 개념과 종합 건강검진의 의의, 놓치기 쉬운 몸의 신호, 선택 검사 고르는 법 등 오늘부터 되짚어 보고 싶은 미래의 건강을 위한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오타카 에리카 보건사가 들려준 노쇠 예방 이야기도 함께 소개합니다.
기재된 내용은 2026년 6월 기사 게재 당시의 정보입니다. 현재 정보와 다를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시민 공개 강좌 ‘구라나카 의료 모임’ 개요

강연은 2026년 5월 21일(목), 구라시키 중앙병원 부속 예방의료 플라자의 고코가 홀에서 열렸습니다.
구라시키 중앙병원 부속 예방의료 플라자는 종합 건강검진과 운동·건강 교실 등을 통해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을 폭넓게 지원하는 시설입니다.
시민 건강 강좌 ‘구라나카 의료 모임’은 구라시키 중앙병원 의사가 질병과 건강에 관해 알기 쉽게 설명하는 강좌로, 매달 열립니다.
강연 당일은 비가 내렸지만 많은 사람이 참석했습니다. 미래의 자신을 위한 예방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본의 현황: 건강수명과 요양 필요 상태의 격차

일본은 세계적으로 장수하는 나라지만, ‘오래 사는 것’과 ‘건강하게 지내는 것’이 반드시 같은 것은 아닙니다.
평균수명과 건강수명의 차이는 약 9~10년입니다. 이 기간에는 간병이나 생활 지원이 필요합니다. 특히 여성은 그 차이가 더 길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요양이 필요한 상태가 되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남성
뇌혈관 질환 - 여성
치매·골절
“이러한 질환은 대부분 조기에 대처하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라고 와다 선생님은 말합니다.
건강검진의 역할과 ‘예방 의료’의 3단계

예방 의료는 크게 3단계로 나뉩니다.
- 1차 예방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생활 습관을 관리합니다 - 2차 예방
건강검진으로 조기에 발견해 조기에 치료합니다 - 3차 예방
질병의 재발을 막고 사회 복귀를 지원합니다
건강검진은 1차 예방과 2차 예방의 중간에 자리하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건강검진은 무서운 질병을 찾아내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현재 자신의 상태를 알기 위한 기회입니다”라고 와다 선생님은 말합니다.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들었더라도 ‘완벽하게 건강하다’는 뜻은 아니며, ‘현재로서는 큰 문제가 보이지 않는’ 상태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수치가 조금 신경 쓰이는 정도라면 생활 습관을 되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종합 건강검진의 특징
‘종합 건강검진’은 선박의 엔진을 수리하는 ‘도크’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몸의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한다는 개념에서 생겨났습니다.
회사 건강검진(일반 건강검진)과 다른 점은 복부 초음파 검사와 안저 검사 등이 처음부터 포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혈액 검사에서 변화가 나타날 무렵에는 이미 질병이 진행된 경우가 있습니다. 초음파 검사 등은 진행되기 전에 이상을 포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라고 와다 선생님은 말합니다.
기본 검진에 더해 원하는 부위를 자세히 살펴보는 선택 검사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전신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종합 건강검진의 특징입니다.
놓치기 쉬운 신호와 대책

종합 건강검진을 받으면 평소 알아차리기 어려운 몸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강연에서 소개된 놓치기 쉬운 신호의 예를 살펴보겠습니다.
지방간
복부 초음파로 확인할 수 있는 지방간의 주요 원인은 당질, 특히 과당의 과다 섭취로 여겨집니다.
청량음료와 스포츠음료, 단과자빵 등에 들어 있는 과당 포도당 액당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많이 섭취하기 쉽습니다. 여름철 스포츠음료를 많이 마시는 분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혈당 스파이크
식후 혈당이 급격히 올랐다가 떨어지는 ‘혈당 스파이크’는 일반 건강검진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위험 요인입니다. 자각 증상은 거의 없으며, 나타난다면 식후 심한 졸음이나 나른함 정도입니다.
방치하면 당뇨병이나 동맥경화, 심혈관 질환 등의 위험이 커질 수 있으며, 치매와의 관련성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대책으로는 채소와 단백질을 먼저 먹고 탄수화물(당질)은 마지막에 먹는 ‘탄수화물 마지막에 먹기’가 효과적입니다.

철분 결핍
“빈혈이 없으니 괜찮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적혈구의 크기를 나타내는 MCV(평균 적혈구 용적)가 90fL 미만이면 빈혈이 되기 전 단계의 철분 부족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두통이나 어깨 결림, 다리에 쥐가 잘 나는 증상이 계속된다면 한 번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비타민 D 부족
골다공증이나 비타민 D 부족도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골절이 발생한 뒤에야 알아차리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비타민 D가 부족한 사람은 매우 많으며, 특히 여성은 폐경 전후부터 골밀도가 급격히 낮아지기 쉬우므로 40~50대에 한 번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합니다.
비타민 D는 뼈 건강뿐 아니라 면역 기능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감염병이나 암과의 관계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건강검진 결과를 받은 뒤 할 일

“건강검진 결과를 받아도 봉투를 열어보지 않는 분들이 있습니다”라고 와다 선생님은 말합니다. 어렵게 받은 건강검진도 결과를 활용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먼저 중요한 것은 의견란을 반드시 읽는 것입니다. 판정 이유와 주의 사항이 적혀 있어 놓치기 쉬운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D 판정(정밀검사 필요)을 받았다면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세요. B 판정이라도 혈압·혈당·지질 등의 향후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매년 검진을 받아 변화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슬아슬하게 기준치 이내’인 상태가 계속된다면 생활 습관을 되돌아보라는 신호로 생각해 보세요.
선택 검사 고르는 법
종합 건강검진의 기본 검사 외에 선택 검사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할지”, “종류가 많아 무엇을 골라야 할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와다 선생님은 다음과 같은 검사를 하나의 기준으로 제시했습니다.
- 복부 초음파 검사
회사 건강검진에 포함되지 않았다면 우선 추가하세요 - 폐 CT
흉부 엑스레이로는 보기 어려운 부위의 초기 폐암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대장 내시경(또는 대장 CT)
40대부터 한 번은 받아보는 것을 권합니다 - 안저 검사
녹내장은 30대에도 발견될 수 있습니다 - 골밀도 검사
여성은 40~50대부터, 남성도 흡연하거나 음주하는 경우 일찍 받는 것이 좋습니다 - 비타민 D 검사
부족해도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으므로 한 번 확인해 보세요
“망설여질 때는 진료를 받을 때 간호사나 의사에게 상담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라고 와다 선생님은 말합니다.
구라시키 중앙병원 부속 예방의료 플라자에서는 선택 검사에 관해 간호 직원에게 전화로 상담할 수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선택 검사 안내를 확인하세요.
앞으로는 AI를 활용해 개인별 검사도 제안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노쇠 예방 이야기

강연 마지막에는 보건사 오타카 에리카 씨가 노쇠 예방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노쇠란 나이가 들면서 근력이나 인지 기능이 저하되고 사회와의 연결이 줄어드는 상태를 말합니다. 건강한 상태에서 노쇠 단계를 거쳐 요양이 필요한 상태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6개월 동안 의도치 않게 체중이 2kg 이상 줄었다”, “페트병 뚜껑을 열기 어렵다”, “파란불에 횡단보도를 다 건너지 못한다”와 같은 변화가 나타나면 일찍 대처해야 합니다.
예방의 핵심은 운동·영양·사회 참여 세 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입 기능 저하를 나타내는 ‘구강 노쇠’에 주의해야 합니다. 사레가 잘 들거나 발음이 나빠졌다고 느껴진다면 파타카라 체조 등으로 입 주변 근육을 단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스쿼트와 뒤꿈치 들기도 추천하는 운동입니다. 도구가 필요 없고 집에서 매일 할 수 있습니다.
- 스쿼트
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천천히 무릎을 굽혔다가 펴세요.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을 단련해 넘어짐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우선 하루 10회부터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시작해 보세요. - 뒤꿈치 들기
선 채로 지지대를 잡고 뒤꿈치를 천천히 올렸다 내리는 운동입니다. 종아리 근육을 단련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걸음걸이가 안정됩니다. TV를 보거나 요리하면서도 할 수 있습니다.
“근육은 나이에 상관없이 단련할 수 있으므로 매일 조금씩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와다 선생님 인터뷰·현재 자신의 상태를 아는 것이 출발점

강연이 끝난 뒤 와다 선생님과 다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선생님께서 예방의 중요성을 의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와다 선생님
원래는 대학병원에서 신장내과 의사로 일했습니다.
투석이 필요한 환자를 마주할 때마다 “더 이른 단계에서 뭔가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쌓여 갔습니다.
혈압을 제대로 관리했다면 투석까지 이르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분도 있었습니다. 그런 경험을 통해 예방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됐습니다.
종합 건강검진을 받는 사람과 받지 않는 사람 사이에 차이를 느끼시나요?
와다 선생님
그렇습니다. 질병이 발견됐을 때 “종합 건강검진을 받았다면 더 일찍 알아차릴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느끼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한편, 매년 건강검진을 꾸준히 받으면서 작은 이상이 발견되더라도 조기에 대처해 80대, 90대에도 건강하게 지내는 분들도 있습니다.
치료 부담이 적을 때 대처할 수 있다는 점이 장기적으로 보면 큰 차이를 만든다고 느낍니다.
몇 살부터 건강검진을 받으면 좋을까요?
와다 선생님
40대가 되면 받아보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생활습관병이 걱정되는 분은 40세가 되기 전부터 확인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30대부터 받는 분도 있고, 예방의료 플라자에서는 20대를 위한 건강검진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일찍부터 자신의 몸을 알아두는 것이 앞으로의 건강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알려주세요.
와다 선생님
현재 구라시키 중앙병원과 공동으로 건강검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질병 위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런 생활습관이 계속되면 몇 년 뒤 이런 위험이 있습니다. 그러니 이 검사를 받아보세요”라는 과정을 인공지능으로 실현할 수 있다면, 개인에게 더 잘 맞는 예방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방을 더욱 ‘미리 내다보는’ 시대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예방의 첫걸음은 ‘지금의 나를 아는 것’

“내 몸의 상태를 알고 일상을 바꾸는 것. 그 작은 실천이 쌓여 앞으로의 건강으로 이어진다”는 와다 선생님의 말씀이 인상 깊었습니다.
건강검진은 무서운 병을 찾아내는 곳이 아니라, 지금 내 상태를 알기 위한 출발점입니다. 검사를 받고 끝내지 말고 결과의 의견란까지 꼼꼼히 읽으며 매년의 변화를 살펴보는 것이 건강 관리라는 점을 새삼 느꼈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2년 전 별생각 없이 받은 건강검진에서 문제가 발견되어 조기에 치료를 받고 완치할 수 있었습니다.
직접 경험했기에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지만, 아무런 증상이 없을 때는 자세히 검사받을 생각을 하기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무 문제가 없을 때야말로 지금 내 상태를 알아두는 것이 건강에 가까워지는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많은 질병은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이에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발전하고 있는 검사로 내 몸의 상태를 알아보고, 더 궁금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는 선택 검사도 하나 추가해보세요. 그 검사가 10년 후, 20년 후의 건강수명을 좌우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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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건강 강좌 구라나카 의료 모임 ‘미래를 만드는 예방 의료’ 기본 정보

| 이름 | 시민 건강 강좌 구라나카 의료 모임 ‘미래를 만드는 예방 의료’ |
|---|---|
| 개최일 | 2026년 5월 21일 오후 1시~2시 |
| 장소 |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 쓰루가타 1초메 11−11 |
| 참가 비용(세금 포함) | 무료 |
| 홈페이지 | 구라시키 중앙병원 부속 예방 의료 플라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