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에는 인플루엔자가 일찍 유행하기 시작해 오카야마현에서는 10월 30일 ‘인플루엔자 주의보’, 11월 28일 ‘인플루엔자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주변에서도 인플루엔자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2025년 12월 4일에 열린 시민 공개 강좌 ‘구라나카 의료 모임’의 주제는 시의적절한 화제인 ‘사실은 무서운 인플루엔자 이야기’였습니다.
강연자는 구라시키 중앙병원 부원장이자 호흡기내과 주임부장인 이시다 다다시 선생님입니다. 이시다 선생님의 전문 분야는 ‘호흡기 감염증’으로, 감염증 대책에 관한 깊은 지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유행기에는 여러 언론 매체의 취재에 응해 감염 상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플루엔자는 잘 알려진 질병이지만, 중증화하면 생명을 위협할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65세 미만이거나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도 중증화할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강연에서 소개된 인플루엔자의 진짜 무서움과 인플루엔자 대책의 세 가지 축(① 항인플루엔자 바이러스제 ② 백신 ③ 감염 대책) 등 자신과 주변 사람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기억해 두고 싶은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기재된 내용은 2025년 12월 기사 게재 당시의 정보입니다. 현재 정보와 다를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시민 공개 강좌 ‘구라나카 의료 모임’ 개요
강연은 2025년 12월 4일(화)에 구라시키 중앙병원 부속 예방의료 플라자의 고쿠가 홀에서 열렸습니다.
2019년에 완공된 구라시키 중앙병원 예방의료 플라자는 지역의 질병 예방 거점으로, 종합 건강검진과 운동·건강 교실 등을 통해 시민의 건강을 지원하는 시설입니다.
시민 공개 강좌 ‘구라나카 의료 모임’은 매월 1회 열리며, 구라시키 중앙병원 의사가 강연자로 나서 일상에서 접하는 질병과 건강 대책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인기 강좌입니다.
강좌 당일에는 많은 사람이 참석했습니다. 열심히 강연을 듣고 질의응답도 활발하게 진행되어 높은 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올해 인플루엔자의 경향
2025년 인플루엔자의 특징은 ‘유행이 일찍 시작됐다’는 점입니다. 지난 시즌에는 연말부터 환자가 급증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이미 11월에 경보 수준을 넘어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현재 유행하는 유형은?
‘A(H3N2)형’이 주를 이룹니다. 유형은 해마다 달라지고 바뀝니다. A(H3N2)형은 고령자에게 백신 효과가 다소 낮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도 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앞으로의 전망: 새해에 ‘B형’이 유행할까?
예측에는 일본보다 반년 먼저 추운 계절을 맞는 남반구(호주 등)의 데이터를 참고한다고 합니다. 이번 시즌 호주에서는 유행의 정점이 오래 이어졌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B형’도 유행했습니다.
이시다 선생님은 “예측이 빗나갈 수도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새해 이후 B형이 증가해 유행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팬데믹’이란 어떤 상태인가

강연에서는 역사적 관점에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무서움도 설명했습니다.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매년 조금씩 변이(연속 변이)하지만, 수십 년 단위로 ‘갑자기 완전히 새로운 유형으로 바뀌는(불연속 변이)’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이 신종 인플루엔자의 출현이며, 면역을 가진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전 세계로 폭발적으로 퍼지는 ‘팬데믹’을 일으킵니다.
현대에는 사람의 이동과 함께 병원체도 쉽게 국경을 넘는 시대입니다. 일단 발생하면 완전히 봉쇄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평소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증화하기 쉬운 사람의 특징
인플루엔자는 많은 사람이 자연적으로 회복하지만, 일부는 합병증이 생겨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에 이릅니다. 미국 감염증학회가 정의하는 고위험군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고령자(65세 이상)
- 5세 미만 영유아(특히 2세 미만)
- 임신부·출산 후 2주 이내인 사람
-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
※ 만성 폐질환(천식·폐기종), 심혈관 질환, 간 질환, 신장 질환, 혈액 질환, 신경 질환, 당뇨병 등 대사성 질환 - 면역억제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
- 고도 비만인 사람
- 장기 요양 시설 입소자
일본에서는 암 환자도 고위험군에 포함됩니다.
건강한 젊은이도 중증화하는 경우

고령자나 영유아 등은 고위험군이지만, 기저질환이 없고 젊고 건강한 사람도 중증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시다 선생님이 제시한 인플루엔자로 입원한 환자 데이터에 따르면, 입원이 필요했던 중증 환자의 대부분은 고령자였지만 약 10%는 ‘65세 미만이며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40대 입원 환자의 사망률은 9%라는 데이터도 있다고 합니다.
“젊으니까”, “지병이 없으니까”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누가 중증화할지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 인플루엔자의 무서움이라고 느꼈습니다.
중증화의 정체: ‘이차성 세균성 폐렴’과 도미노 현상
인플루엔자는 왜 ‘목숨을 앗아가는 병’이 될까요? 크게 두 가지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 기도의 섬모가 손상된다
- 도미노처럼 전신에 질환이 잇따라 발생한다
섬모가 손상된다
우리 기도 표면에는 ‘섬모’라는 솔과 같은 기능을 하는 구조가 있어 이물질이나 세균을 밖으로 배출해 몸을 보호합니다.
하지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이 섬모 세포를 손상시켜 떨어져 나가게 합니다. 방어 기능을 잃어 맨살이 드러난 곳으로 세균(폐렴구균이 가장 많음)이 침입해 중증 ‘이차성 세균성 폐렴’을 일으킵니다.
도미노처럼 전신 상태가 악화된다
신체 기능이 저하된 고령자의 경우 폐렴뿐 아니라 전신에 영향을 미칩니다.
- 심혈관 손상
혈액이 쉽게 굳어 심근경색 위험은 10배, 뇌졸중 위험은 8배로 높아집니다. - 지병 악화
당뇨병 악화, 심부전 악화 등 - 노쇠 진행
체력이 회복되지 않아 그대로 누워 지내거나 간병이 필요한 상태가 됩니다.
악화를 막으려면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할까요?
인플루엔자 대책의 세 가지 축

예측할 수 없는 위협에 맞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대책은 세 가지입니다.
- 항인플루엔자제를 가능한 한 발병 후 48시간 이내에 복용하기
- 중증화를 막기 위해 중요한 백신
- 감염 대책: 마스크, 기침 예절, 20초 손 씻기
항인플루엔자제를 가능한 한 발병 후 48시간 이내에 복용하기
일본에는 인플루엔자를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의료 체계가 갖춰져 있습니다.
타미플루, 이나비르, 조플루자 등 5종류 약의 목적은 ‘바이러스 양을 빠르게 줄이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뿐 아니라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을 낮추고 주변으로의 감염도 억제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인플루엔자 치료의 원칙은 조기 진료·조기 치료입니다.
중증화를 막기 위해 중요한 백신
백신을 맞았는데도 인플루엔자에 걸렸다는 분도 있을지 모릅니다.
백신의 유효율은 그해 유행하는 바이러스주와의 일치도에 따라 20%~60% 정도입니다. 예를 들어 유효율이 60%인 경우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 전제
인플루엔자는 매년 인구의 약 10%(10명 중 1명)가 걸립니다. - 백신을 맞지 않은 경우
100명 중 10명이 발병합니다. - 백신을 맞은 경우
그 10명 중 발병하는 사람이 4명으로 줄어듭니다. - 결과
10명이 4명으로 줄었으므로 6명이 보호받은 셈입니다.
원래 발병자 10명 중 6명의 비율은 60%이므로 ‘유효율 60%’가 됩니다.
전체 100명으로 보면 ‘걸리지 않은 사람이 6명 늘었다’는 뜻이므로 효과를 실감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수백 명, 수천만 명 규모의 국가 단위로 살펴봐야 효과를 알기 쉽다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백신에 관해서는 다음과 같은 정보도 얻었습니다.
- 고용량 백신
면역이 잘 생기지 않는 고령자(75세 이상)를 위해 항원량을 4배로 늘린 ‘고용량 인플루엔자 백신’이 일본에서는 2026년 가을부터 도입될 전망입니다. - 폐렴구균 백신 동시 접종
인플루엔자 백신과 함께 접종이 권장된 것은 ‘폐렴구균 백신’입니다. 폐렴구균은 건강한 아이의 코 안에 많이 상주합니다. 사랑스러운 손주를 안고 콧물 등에 접촉하면 면역력이 약해진 고령자에게 옮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아이들에게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시작하자 아이들이 폐렴에 걸리는 비율뿐 아니라 고령자가 폐렴에 걸리는 비율도 낮아졌다고 합니다(간접 효과).
감염 대책: 마스크, 기침 예절, 20초 손 씻기
감염 대책을 실천해 예방에 힘씁시다.
- 마스크
기침으로 비말이 1~2m 날아갑니다.
천 마스크는 자신의 비말이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는 효과는 있지만, 외부에서 날아오는 비말을 막는 효과는 약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부직포 마스크를 사용합시다. - 기침 예절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립니다. 사용한 휴지는 버립시다. 휴지가 없으면 손이 아니라 옷소매로 가립니다. 손에 비말이 묻었을 때는 비누로 씻거나 알코올로 소독합니다. 기침이 날 때는 마스크를 씁시다. - 손 씻기
손 씻기는 ‘20초’가 기준입니다.
20초는 동요 ‘거북아 거북아’ 1절을 한 번 부르는 시간입니다. 손을 씻을 수 없는 환경에서는 알코올 소독도 접촉 감염 대책으로 효과적입니다.

현장 질의응답
현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이 나왔습니다.
Q. 백신의 부작용은 어떤가요?
A. 접종 부위의 부기와 통증이 주된 증상이며, 전신 반응은 코로나 백신보다 가벼운 경향이 있습니다. 내년에 도입될 예정인 고용량 백신도 부작용은 기존 백신과 큰 차이가 없다는 데이터가 있습니다.
Q. 폐렴구균 백신과 RS 백신은 얼마나 자주 접종하나요?
A. 폐렴구균 다당체 백신은 5년마다 접종하는 것이 기준이지만, 다른 유형인 단백결합 백신은 1회 접종으로 충분하다고 합니다. RS 백신은 새로운 백신이라 데이터가 적지만, 대략 3년간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RS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중증화하면 폐렴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Q. 알코올 소독은 효과가 있나요?
A. 접촉 감염(손을 통한 감염) 대책으로 효과적입니다. 다만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려다 보면 끝이 없으므로 ‘귀가했을 때’, ‘식사 전’, ‘화장실에 다녀온 뒤’처럼 시점을 정해 사용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사실은 무서운 인플루엔자 이야기를 듣고
강연을 듣고 인상에 남은 점은 고령자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물론,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도 중증화할 위험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누가 중증화할지 알 수 없는 인플루엔자의 진짜 무서움을 알게 됐습니다. 인플루엔자 예측과 백신에 관한 정보도 흥미로웠습니다.
정리하면 인플루엔자 대책의 세 가지 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항인플루엔자제(가능하면 48시간 이내에)
- 백신(중증화 억제에 효과적)
- 감염 대책(마스크와 손 씻기 등)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감염 대책을 실천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조기 진료와 조기 치료를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고 자신뿐 아니라 주변 사람에게도 옮기지 않도록 예방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강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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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공개 강좌 구라나카 의료 모임 ‘사실은 무서운 인플루엔자 이야기’ 기본 정보

| 이름 | 시민 공개 강좌 구라나카 의료 모임 ‘사실은 무서운 인플루엔자 이야기’ |
|---|---|
| 개최일 | 2025년 12월 4일 |
| 장소 |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 쓰루가타 1초메 11−11 |
| 참가비(세금 포함) | 무료 |
| 홈페이지 | 구라시키 중앙병원 부속 예방의료 플라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