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대동맥 박리. 모두 혈관 질환입니다.
동맥경화는 자각 증상 없이 조용히 진행되다가 어느 날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을 초래합니다. 그리고 그 진행에는 식사나 운동 같은 일상적인 생활 습관이 깊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2026년 4월 시민 공개 강좌 ‘구라나카 의료 모임’의 주제는 ‘혈관을 지키는 2’입니다. 지난해(2025년) 강좌 ‘혈관을 지키다’에 이어 올해도 개최되었습니다.
강연자는 구라시키 중앙병원 부원장이자 심장혈관외과 전문의인 고미야 다쓰히코 선생님입니다. 심장혈관외과 전문의로서 구라시키 중앙병원에서 오랫동안 활약하고 있습니다.
강연에서 소개된 동맥경화의 원리와 혈관을 지키기 위한 체중 관리, 기름의 종류를 고려한 식사, 유산소 운동 등에 관해 오늘부터 실천하고 싶은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기재된 내용은 2026년 5월 기사 게재 당시의 정보입니다. 현재 정보와 다를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시민 공개 강좌 ‘구라나카 의료 모임’ 개요

강연은 2026년 4월 16일(목), 구라시키 중앙병원 부속 예방의료 플라자의 고쿠가 홀에서 열렸습니다.
구라시키 중앙병원 예방의료 플라자는 종합 건강검진과 운동·건강 교실 등을 통해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을 폭넓게 지원하는 시설입니다.
시민 공개 강좌 ‘구라나카 의료 모임’은 구라시키 중앙병원 의사가 질병과 건강에 관해 알기 쉽게 설명하는 강좌로, 지역 주민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매월 1회 개최됩니다.
이번 강좌에는 강연장이 넘칠 듯 많은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참석자들이 열심히 강연을 듣는 모습이 보였고, 질문하는 사람도 많아 주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본인의 사망 원인과 혈관의 관계

고미야 선생님은 먼저 일본인의 사망 원인 통계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일본인의 사망 원인 1위는 암, 2위는 심장 질환, 3위는 뇌혈관 질환입니다. 심장과 뇌 질환의 상당수는 혈관이 원인입니다.
동맥경화가 진행되면 다음과 같은 질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동맥류
혈관이 부풀어 오르며, 파열되면 생명이 위험해집니다 - 심근경색·뇌경색
혈관이 막혀 심장이나 뇌에 손상을 줍니다 - 폐쇄성 동맥경화증
다리 혈관이 막혀 걷기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 대동맥 박리
혈관벽이 갑자기 찢어지는 질병으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카테터 치료나 외과 수술로 생명을 구할 수는 있지만, 고미야 선생님은 “수술은 최후의 수단입니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혈관벽의 구조와 동맥경화가 생기는 원리

이어 동맥경화를 이해하기 위해 혈관벽이 어떤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지 설명했습니다.
혈관벽은 3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혈관벽은 내막·중막·외막의 3층 구조입니다.
가장 안쪽의 ‘내막’에는 내피세포가 있으며, 산소와 영양분을 주고받으면서 혈액이 혈관 안에서 굳지 않도록 보호합니다.
중간의 ‘중막’은 탄성 섬유와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혈관을 넓히거나 좁혀 혈류를 조절합니다.
그리고 바깥쪽의 ‘외막’은 혈관 자체에 영양을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나쁜 콜레스테롤(LDL)이 동맥경화를 일으킨다

이번 강연에서 동맥경화의 원인 중 하나로 소개된 것은 ‘LDL(나쁜 콜레스테롤)’입니다. LDL은 콜레스테롤을 온몸에 전달하는 데 필요한 물질이지만, 내막에 어떤 상처가 생기면 그 틈으로 혈관벽 안에 들어갑니다.
혈관벽 안으로 들어간 LDL은 산화되고, 이를 제거하려는 백혈구(대식세포)가 LDL을 계속 흡수하면서 커집니다. 이것이 ‘플라크’라고 불리는 덩어리가 되어 혈관 안쪽에 쌓이고 혈관을 좁히거나 막습니다.
또 플라크의 바깥벽이 파열되면 혈소판이 모여 급격히 혈관을 막아 심근경색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플라크에 칼슘이 쌓여 ‘석회화’가 일어납니다. CT를 찍으면 하얗게 보이기 때문에 동맥경화의 진행 정도를 한눈에 알 수 있다고 합니다.
LDL과 HDL의 비율을 확인하자
LDL이 140mg/dL 이상이면 ‘고LDL콜레스테롤혈증’으로, 동맥경화가 진행되기 쉬운 상태입니다. 한편 HDL(좋은 콜레스테롤)은 LDL을 회수하는 역할을 하므로 LDL과의 균형이 중요합니다.
확인할 것은 ‘LDL과 HDL의 비율(LDL÷HDL)’이며, 2.0 미만이면 대체로 안전한 범위로 여겨집니다. LDL이 조금 높아도 HDL이 충분하면 문제가 없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LDL이 정상 범위여도 HDL이 낮으면 위험 신호가 켜질 수 있습니다.
“어제 저도 직접 계산해 봤는데 LDL은 경계치였지만 HDL이 충분해서 안심했습니다”라며 고미야 선생님이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아직 LDL과 HDL의 비율을 확인해 본 적이 없다면 혈액 검사 때 꼭 확인해 보세요.
체중은 늘었는데 칼로리는 줄어든 이유

지방에는 피하지방과 내장지방, 두 종류가 있습니다.
피하지방은 배를 집어 확인할 수 있지만 내장지방은 집을 수 없습니다. CT를 찍으면 장기 주변에 빽빽하게 붙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미야 선생님은 피하지방을 ‘정기예금’, 내장지방을 ‘보통예금’에 비유했습니다. 내장지방은 에너지로 사용되기 쉽고, 몸속에서 비교적 쉽게 넣고 뺄 수 있는 지방입니다. 하지만 과식이나 운동 부족이 계속되면 소비가 따라가지 못해 쌓이게 됩니다.
내장지방은 동맥경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내장지방이 늘어나면 염증을 촉진하는 호르몬이 증가해 혈관을 손상시키고, 인슐린(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의 효과도 약해져 당뇨병 위험이 커집니다.
내장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는 것은 칼로리를 너무 많이 섭취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인의 체중은 50년 전보다 늘었는데도 칼로리 섭취량은 줄었다고 합니다.
즉, 체중이 늘어나는 이유는 ‘너무 많이 먹어서가 아니라 너무 적게 움직여서’라는 뜻입니다. 사무직 업무가 늘고 자동차 이동이 보편화되면서 일상적인 운동량이 크게 줄어든 것이 체중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여겨집니다.
먼저 체중을 재고 표준 체중에서 얼마나 벗어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기름 섭취 시 주의할 점

식생활이 변하면서 지방이 많은 식사가 늘고 있습니다.
이번 강연에서 자세히 다룬 내용은 기름(지방산)의 종류와 섭취 방법입니다. 선생님은 “기름도 종류에 따라 몸에 미치는 영향이 다릅니다”라고 말합니다.
포화지방산은 과다 섭취에 주의
육류·버터·치즈 등에 많이 들어 있는 ‘포화지방산’은 LDL을 늘리는 작용을 합니다.
하루 섭취 상한량은 약 15〜20g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크루아상과 카페라테로 아침 식사, 피자로 점심 식사, 생강 돼지고기 구이로 저녁 식사, 초콜릿 간식’으로 식단을 구성하면 약 40g을 섭취하게 된다는 계산 결과가 제시되었습니다.
가공식품에는 많이 들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과다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불포화지방산: 오메가 3·6·9의 차이
생선이나 식물에 들어 있는 ‘불포화지방산’은 동맥경화 예방 효과가 있지만, 종류에 따라 몸에 미치는 영향이 다릅니다.
- 오메가 6 계열(샐러드유·호두 등)
피부 건강과 성장에 필요한 지방산이지만 일본인은 과다 섭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나치게 섭취하면 염증을 촉진하고 알레르기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가열하면 유해 물질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 오메가 3 계열(들기름·등 푸른 생선의 EPA·DHA 등)
오메가 6의 악영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며 뇌 건강에도 좋다고 합니다. - 오메가 9 계열(올리브유·유채씨유·참기름·견과류 등)
동맥경화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고미야 선생님은 예를 들어 “요리용 기름을 유채씨유나 올리브유로 바꾸고, 등 푸른 생선을 적극적으로 먹으며, 튀김이나 가공식품은 적당히 줄이세요”라고 제안했습니다.
트랜스지방산은 주의해야 한다
마가린이나 쇼트닝(과자 등에 들어가는 식용 유지)에 포함된 ‘트랜스지방산’은 LDL을 늘리고 HDL을 낮추는 지방산입니다.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그 밖의 식사 요령

기름의 종류 외에도 혈관을 지키기 위해 신경 써야 할 식사 요령이 있습니다.
- 식이섬유로 LDL 흡수를 억제한다
- 항산화 식품으로 LDL 산화를 막는다
- 기본은 일본식 식사
- 혈관을 지키는 식사
식이섬유로 LDL 흡수를 억제한다
식이섬유는 LDL 흡수를 억제하고 LDL 회수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해조류·과일·낫토·오크라·마 등 수용성 식이섬유와 채소·버섯·콩·현미·통밀 등 불용성 식이섬유를 모두 균형 있게 섭취합시다.
항산화 식품으로 LDL 산화를 막는다
LDL 콜레스테롤이 혈관벽 안으로 들어가더라도 LDL의 산화를 막으면 플라크가 생기는 것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항산화 식품이 효과적이라고 여겨집니다.
비타민 A(시금치, 호박 등)·비타민 C(과일)·비타민 E(아보카도, 견과류 등)·폴리페놀(레드 와인, 초콜릿 등)·카로티노이드(당근, 연어 등)와 같은 항산화 식품을 의식적으로 섭취합시다.
기본은 일본식 식사
고미야 선생님은 “가능한 한 천연 재료를 사용하고 가공식품에 의존하지 않으며, 염분은 줄이고 단백질은 충분히 섭취하고 밥은 조금 적게 먹는” 일본식 식사가 혈관을 지키는 식사의 기본이라고 말합니다.
혈관을 지키는 식사
식사는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지나치게 제한하면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선생님이 혈관을 지키는 식사의 요령을 알려주었습니다.
- 맛있는 음식을 천천히 먹기
-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는 줄이기
- 탄수화물은 적당히 먹고, 가능하면 식사 마지막에 먹기
- 단 음식(디저트)도 가능하면 식사 후에 먹기(간식은 되도록 줄이기)
- 소량의 술은 식사의 즐거움으로 즐기기
오늘부터 실천할 수 있는 식사를 즐기는 방법입니다.
운동은 ‘유산소 운동’을 무리 없이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중 관리를 위해서는 식단 개선과 운동이 모두 중요하지만, 운동은 격렬한 운동보다 지방을 태우기 쉬운 ‘유산소 운동’이 효과적입니다.
걷기는 1시간, 달리기나 수영은 30분 정도가 기준이지만, 꾸준히 이어 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고미야 선생님은 ‘무리하지 않고 즐겁게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운동도 식사와 마찬가지로 즐겁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자신이 할 수 있는 운동을 한다
- 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운동한다
- 풍경과 사계절의 변화를 즐기며 운동한다
무리하지 않고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혈관을 지키기 위해 오늘부터 할 수 있는 일

강연을 마무리하며 고미야 선생님은 다음과 같은 요점을 꼽았습니다.
- 체중을 재고 표준 체중을 목표로 한다(식사나 운동 중 하나부터 무리 없이 시작한다)
- 기름의 종류를 의식한다(질 좋은 기름을 사용한다. 올리브유와 유채씨유를 활용한다)
- 자신에게 맞는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한다
‘즐겁게 먹고, 즐겁게 운동한다. 할 수 있는 범위에서 하는 것이 오래 지속하는 비결’이라는 고미야 선생님의 말씀이 인상에 남았습니다.
동맥경화는 모르는 사이에 진행되지만, 생활 습관을 점검하면 예방하고 개선할 수 있습니다. 우선 자신의 LDL과 HDL 수치를 확인하고, 요리에 사용하는 기름과 치우치기 쉬운 식단, 운동 습관을 돌아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강연이 끝난 뒤 이야기를 나눠 보니 고미야 선생님의 평소 생활 방식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고미야 선생님은 식사에 신경 쓰면서도 고기와 생선을 자주 먹고, 과자도 좋아한다고 합니다. 주말에는 자전거를 타고 구라시키에서 고지마와 우시마도 방면까지 달리며, 아직 입소문도 나지 않은 새로운 가게를 발견하는 즐거움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책을 한 해에 100권씩 읽고, 영화는 지금까지 1,000편 넘게 감상했습니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호기심이 이끄는 대로 즐긴다고 합니다.
‘호기심이 있으면 일상 속에서 얼마든지 재미있는 일을 찾을 수 있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는 몸에 좋은 음식을 먹고 운동하는 것뿐 아니라 매일을 활기차게 즐기는 것도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구라시키 중앙병원 관련 기사
시민 공개 강좌 구라나카 의료 모임 ‘혈관을 지키는 2’ 기본 정보

| 이름 | 시민 공개 강좌 구라나카 의료 모임 ‘혈관을 지키는 2’ |
|---|---|
| 개최일 | 2026년 4월 16일 오후 1시~2시 |
| 장소 |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 쓰루가타 1초메 11−11 |
| 참가비(세금 포함) | 무료 |
| 홈페이지 | 구라시키 중앙병원 부속 예방의료 플라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