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리 통구 〜 소자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제품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 노포 빵집

통구의 빵

베이커리 통구 대표 요시다 노부히로 씨 인터뷰

베이커리 통구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통구의 요시다 노부히로 대표이사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인터뷰 내용은 2019년 5월 첫 취재 당시 진행한 것입니다.

지역에 뿌리내린 통구를 지키기 위해 후계자가 되기로 결심

통구 외관

요시다 씨는 통구의 3대 대표이신데, 어떤 과정을 거쳐 대표이사가 되셨나요?

요시다

원래 오카야마의 호텔에서 양과자와 빵을 만드는 일을 했습니다.

호텔을 그만두기로 했을 때, 호텔 고객이었던 통구의 전임 대표가 통구에서 일해 보지 않겠느냐고 제안해 주셨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통구에 직원으로 입사했습니다.

그 후 전임 대표가 은퇴하게 되었는데, 후계자가 없어 통구가 폐업 위기에 놓였습니다.

저는 오카야마시 출신이라 통구를 잘 몰랐습니다.
하지만 통구에서 일하기 시작하면서 통구가 소자 시민들에게 생각보다 훨씬 깊이 자리 잡고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빵 배달을 하던 때, 길가에 있던 아저씨가 갑자기 저를 불러 세우고 “빵이 필요한데 팔아 주지 않겠느냐”고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일은 전에는 없어서 놀랐습니다.
이렇게까지 지역 주민에게 사랑받고 뿌리내린 가게나 상품은 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민들에게 이토록 사랑받는 가게와 상품을 절대 없애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제가 후계자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시민에게 사랑받는 상품을 지키려면 바꿔야 할 것도 있습니다

통구 고객 중에는 빵을 많이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통구 고객 중에는 빵을 많이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요시다 씨가 대표가 된 뒤 어떤 노력을 해 오셨나요?

요시다

통구에는 ‘우에안’과 ‘버터롤’을 비롯해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스테디셀러 상품이 많습니다.

그 상품들을 앞으로도 계속 남기려면 바꿔야 할 것도 많았습니다. 지금 일본은 전반적으로 인력 부족을 겪고 있는데, 저희 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도매 업무를 줄였습니다.

예전에는 시내 고등학교와 보육원, 기업 등에서도 판매했지만, 현재 직영점 외에 판매하는 곳은 현내에 2곳 정도입니다.

그만큼 직영점 판매에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행사에 출점하고 신상품도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랑받아 온 상품 외에도 주력 상품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가운데 새로운 주력 상품이 된 것이 ‘오카야마 코페’ 시리즈입니다.

통구의 강점인 ‘학교 급식 코페빵’을 살린 ‘오카야마 코페’ 시리즈

통구 매장에 진열된 오카야마 코페 샘플

오카야마 코페 시리즈는 어떤 계기로 탄생했나요?

요시다

통구는 오랫동안 소자 지역 학교에 급식용 빵과 밥을 제공해 왔습니다.
그중에서도 코페빵은 어느 빵집에도 뒤지지 않는 저희 회사의 강점이자 특징입니다.

통구만의 강점을 살린 상품을 만들기 위해 학교 급식의 ‘셀프 샌드’를 참고해 만든 것이 오카야마 코페입니다.

행사에서 시험 삼아 판매해 봤더니 반응이 아주 좋았습니다. 이후 매장 판매용으로 바꿔 판매했는데, 1년도 채 되지 않아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아게빵도 소자의 ‘레트로드’라는 행사에 맞춰 ‘레트로’라는 키워드에서 착안해, 옛날 생각이 나는 급식 메뉴인 ‘아게빵’을 판매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예상 밖으로 인기가 많아 행사 판매뿐 아니라 상시 판매도 해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아 매장 판매로 이어졌습니다.

급식으로 제공하던 아게빵과 완전히 똑같은 것을 판매했는데, 그리운 맛이라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학교를 졸업하면 코페빵이나 아게빵을 좀처럼 먹을 수 없습니다.
오카야마 코페와 아게빵은 오랫동안 학교 급식에 참여해 온 저희 회사만의 상품입니다.

더 많은 사람에게 통구 상품을 알리기 위해 간토 지역에서도 판매 시작

통구 매장 내부

요시다

또 간토 지역 행사에서 판매하고, 오카야마현과 돗토리현의 공동 안테나숍에서도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앞으로도 통구의 빵을 계속 만들려면 지금까지 소자에서 사랑받아 온 상품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안테나숍에서는 우에안, 버터롤, 마쓰카사, 후르츠롤, 바나나롤 등 봉지에 담긴 빵을 주로 판매합니다.

소문을 듣고 찾아온 도쿄 거주자뿐 아니라, 현재 도쿄에 사는 소자 출신 분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연휴에 고향에 내려가도 통구가 쉬는 날이라 빵을 사지 못할 때가 있는데, 도쿄에서 먹을 수 있어 정말 기쁘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빵 월드 소자’ 기획은 소자에 큰 경제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통구 매장 내부

통구는 ‘빵 월드 소자’라는 기획에 참여하고 있죠.

요시다

‘빵 월드 소자’는 원래 소자 상공회의소에서 시작한 기획입니다.

소자시는 도시 규모에 비해 작은 빵집이 많고, 야마자키빵 공장도 있어 밀가루 소비량이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입니다. 빵 출하량도 오카야마현에서 가장 많습니다.

그래서 상공회의소에서 “빵으로 지역을 활성화해 보면 어떨까”라는 이야기가 나왔고, 소자의 오래된 빵집인 저희 회사에 협력 요청이 왔습니다.

‘빵 월드 소자’는 시내보다 시외에서 소자로 사람들을 불러 모아 스탬프 랠리 등을 통해 시내의 여러 빵집을 방문하게 하려는 기획입니다.

그 결과 ‘빵 월드 소자’는 소자 상공회의소가 생긴 이래 가장 성공한 기획이 되었고, 소자에 큰 경제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빵으로 지역을 활성화하는 일은 드물어 전국적으로도 주목받았습니다.

‘헤이세이 30년 7월 호우’의 영향에 대해

‘헤이세이 30년 7월 호우’로 소자에도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통구에도 영향이 있었나요?

요시다

저희 회사 직원 중 시내 피해 지역에 사는 사람이 있었는데, 피해를 입었습니다.

물론 복구 작업이 우선이므로 피해를 입은 직원은 한동안 일을 쉬게 했습니다. 하지만 피해를 입은 직원 중 한 명은 재해의 영향으로 퇴사할 수밖에 없었던 점이 안타깝습니다.

마비는 인접 지역이라 마비에도 통구 고객이 많았는데, 마비의 피해로 고객이 줄었습니다.

얼마 후 마비에서 피해를 입은 고객이 저희 매장을 찾아왔을 때, 예전부터 먹던 통구의 늘 먹던 빵을 보고 “안심했다”, “마음이 놓였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예전부터 팔아 온 상품을 지금도 판매하고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복구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저희 빵을 제공했습니다. 피해 주민을 위한 물자 지원은 많았지만, 자원봉사자를 위한 물자는 부족한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지역을 위해 애써 주는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협력했습니다.

새로운 주력 상품을 만들고 다음 세대에 바통을 넘기고 싶습니다

통구 외관

앞으로 통구를 어떻게 꾸려 가고 싶으신가요? 생각해 두신 바가 있나요?

요시다

봉지빵처럼 예전부터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상품은 앞으로도 꾸준히 판매하고 싶습니다.

봉지빵 같은 스테디셀러 상품은 전임 대표가 열심히 만들어 온 것입니다.
이제는 우리 세대가 전임 대표가 애써 만들어 온 상품을 널리 알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간토 지역에서 판매를 시작한 것도 그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새로운 주력 상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 시도 중 하나가 오카야마 코페입니다.
다른 주력 상품도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이어져 온 것을 지키기만 해서는 성장한다고 할 수 없습니다.
새로운 주력 상품을 만들어 내고, 이를 바탕으로 다음 세대에 바통을 넘기고 싶습니다.

예전부터 지역 주민에게 사랑받아 온 통구의 빵

통구의 빵

소자에서 태어난 저도 어릴 때부터 통구 빵을 먹었습니다. 초중학교 급식이나 고등학교 매점, 공장에서 야근할 때 나오는 간식으로 자주 먹었죠.

소자 밖에서는 먹을 수 없어서 소자를 떠난 뒤 가끔 통구에 들르면 빵을 잔뜩 사게 됩니다.
취재 때도 통구 빵을 많이 샀습니다.

그만큼 소자 시민에게 통구는 마음의 고향 같은 맛입니다.

취재를 위해 처음으로 매장에 오래 머물렀는데, 오전에도 손님이 끊임없이 드나들어 통구가 얼마나 인기 있는지 새삼 느꼈습니다.

손님들의 연령대와 성별이 다양했던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게다가 많은 손님이 봉지빵을 중심으로 빵을 많이 사 가는 모습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통구 대표 요시다 씨의 “예전부터 사랑받아 온 상품을 지키기 위해 계속 도전하고 새로운 주력 상품도 만들어 다음 세대에 바통을 넘기겠다”는 굳은 의지에 지역 출신자로서 감동했습니다.

학교 급식에 참여하며 쌓은 코페빵이라는 통구의 강점을 살린 ‘오카야마 코페’라는 아이디어에서도 그 마음이 전해집니다.

오랫동안 소자에서 사랑받아 온 여러 봉지빵과 통구의 강점을 살린 그리운 급식 맛의 아게빵과 오카야마 코페를 꼭 즐겨 보세요.

베이커리 통구 기본 정보

통구 외관
이름베이커리 통구
주소오카야마현 소자시 에키마에 1초메 2-3
연락처0866-92-0236
주차장있음
10대
영업시간오전 8시 30분~오후 6시
정기 휴일월요일, 일요일
그 외 휴무일(연휴·오봉·연말연시 등)은 공식 페이스북을 참조
결제 방법
  • 현금
  • 페이페이
홈페이지베이커리 통구 오카야마현 소자시 역 앞에 있는 창업 80년 이상의 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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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를 쓴 시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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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노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전문 취재·인터뷰 작가이자 포토라이터입니다. 지역의 문화·지리·역사·음식에 정통합니다. 기업 직원 인터뷰와 사례 소개, 채용 콘텐츠도 제작합니다.

카메라를 들고 거리를 산책합니다. 구라시키 관광에 깊이와 풍미를 더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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